생각보다 많아서 두 편에 나눌 줄이야 ㅋㅋㅋ
먹은 게 너무 많아서 제목에 다 안 들어갈 정도다. ㅋㅋ 그래서 갑자기 글이 두 개가 되었네.. 그래도 이번에는 성공한 간식들이 꽤나 있어서 좋았다. 물론 대부분 실패한 건 안 비밀 ㅋㅋ
쫀득쫀득 찰떡아이스 푸하하 크림빵 (소금크림)
한줄평: 아... 소금빵은 아니지만 짭짤한 크림 아이스크림 떡??
원래 푸하하 크림빵이라고 연남, 합정에 있는 소금빵집이 있는데 유명했다. 요즘은 그렇게 유명한지는 모르겠지만 한때 유행했었고 거기와 콜라보를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롯데 찰떡아이스로 이 맛이 나와 있어 한번 먹어 보았다. 원래 찰떡아이스를 좋아하는데 이 찰떡아이스가 잘못하다가는 정말 느끼한 아이스크림이 될 수 있다. 이게 기본의 팥맛이 느끼함을 잡아주기 때문에 오히려 괜찮은데 여러 가지 신상 맛들이 이 하나의 킥을 주지 못해 실패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이 푸하하 크림빵 맛도 그런 카테고리의 속하는데 크림이 정말 느끼하다. 아이스크림이라기보다는 생크림을 얼려 먹는 생크림 아이스크림 같은 느낌이 많이 들고, 소금 크림이라고 쓰여있는 것처럼 약간 짭짤하다. 다만 단맛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 떡 부분인데 너무 질척하고 크림과 같이 먹었을 때 식감에서는 너무 뭉글뭉글하고 찐득해서 아쉽다.
소금 크림의 맛을 좋아하고 찹쌀떡 같은 떡의 식감을 좋아한다면 먹어볼 만 하지만 난 다음번에는 다시 사 먹을 것 같지는 않다.
연세우유 생딸기 생크림컵
한줄평: 딸기 케이크이긴... 한데 너무 묽다???
매번 연세우유 생크림컵을 먹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너무 묽다는 것이 아쉬운 점이다. 특히 크림 부분이 너무 묽어서 케이크의 빵 부분이 너무 질척한 느낌이다. 거기에 이번 생딸기는 생딸기가 들어가 있다고 했지만 시럽에 절인 것 같은 느낌의 딸기들이 몇몇 있어서 질척함을 더한 것 같다.
그래도 딸기 향이 많이 강하긴 했는데 일반 딸기 향이 아닌 딸기 우유에서 나는 딸기 향이 많이 나서 약간은 인위적인 맛이 난다. 못 먹을 맛은 아니지만 4,400원의 가격을 주고 먹을 건 아닌 것 같다. 차라리 투썸이나 스타벅스에서 돈을 좀 더 주고 조각 케이크를 먹는 게 났지 않을까?
킹뚜껑 마라맛!
한줄평: 오오오... 마라맛을 낸 라면 중에는 이게 가장 나은 듯?
킹뚜껑을 예전에 먹었을 때 정말 매웠었다. 정말 혀가 찢기는 것 같은 느낌의 매운맛이었는데 맛도 좋아서 또 먹을 수 있는 매운 컵라면 중 하나였다. 이번 마라맛 킹뚜껑은 이렇게 매운 킹뚜껑의 맛에 마라맛이 추가된 컵라면으로 마지막에 넣는 별첨 스프를 넣기 전까지는 킹뚜껑, 별첨 스프를 넣으면 마라맛이 난다.
생각보다 마라맛이 많이 나긴 하지만 킹뚜껑의 맛에 가려 얼얼함보다는 칼칼함이 더 강하다. 화조유나 마라유를 한 바퀴 두르면 더 맛있을 것 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먹은 마라맛 제품 중에는 가장 좋았고, 한정판이라 더 구매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있는 컵라면이었다.
Peacock 푸짐한 알탕 밀키트
한줄평: 진짜 편하긴 한데... 가격이... ㅋㅋ
집에서 사실 알탕을 해 먹기는 쉽지 않다. 곤이, 이리를 사기만 하면 그렇게 어렵지 않게 할 순 있지만... 문제는 곤이, 이리를 구입하기가 어렵고 보관도 냉동을 해놓고 다시 사용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소량만 살 수도 없고, 이런 음식이 대표적인 밖에서 먹는 음식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래도 가끔 당길 때가 있기 마련이다.
이번에 스키장을 가면서 뜨끈한 국물을 하나 준비해서 저녁에 먹자고 해서 피코크의 알탕 밀키트를 샀는데, 맛과 양을 떠나 너무 편해서 참 놀랐다. 대부분의 재료와 소스가 되어 있고 다 때려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되는 이 밀키트는 그래도 3인분이라고 양이 꽤 된다. 물론 알탕이라고 하기에는 알의 양 자체는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홍합과 야채, 수제비까지 알차게 구성은 되어있다.
다 끓이고 나서 맛을 보니 맛도 나쁘지 않았는데 칼칼하고 해물에서 나오는 시원함이 가득했다. 물론 해물맛 분말 스프를 넣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그래도 너무 인위적인 맛은 아니어서 괜찮았던 것 같다. 다만 알에서 약간 비릿함이 올라왔는데 완전히 신선한 알은 아닌 듯싶었다. 홍합의 경우에는 생물은 아니고 자숙이어서 조금만 끓여도 되는 거였지만 알의 경우에는 생물에 약간의 염장 정도만 한 것 같았다.
같이 넣고 끓인 수제비가 참 맛있었는데 양이 좀 적어서 아쉬웠다. 16,000원의 가격에 그래도 2인분 정도의 알탕 정도는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용기 자체가 냄비도 되어서 정말 어디 여행을 가거나 캠핑을 가서 먹기 좋게 되어 있었다.
포테토칩 먹태 청양마요
한줄평: 지금까지 먹었던 먹태 청양마요 중 가장 맛있고, 또 사 먹고 싶은 맛
내가 감자를 참 좋아해서 감자칩을 참 좋아하지만, 그간의 포카칩, 포테토칩의 새로운 맛은 실망의 연속이었다. 그런데 이번 먹태 청양마요의 맛은 포테토칩의 새로운 맛 중에 그리고 오리지널 포테토칩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도 있는 아주 매력적인 맛이었다고 할 수 있다. 먹태 청양마요 맛의 문제들이 그 부정적인 단맛들이 어떻게든 있었는데 이번 포테토칩에서는 그 단맛을 없애버렸다고 할 수 있다.
일단 봉지를 열자마자 먹태, 청양 고추의 향이 물씬 풍기고 마요네즈의 향은 그렇게 많이 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먹다 보면 느끼한 마요네즈의 맛이 나면서 마지막에 청양 고추의 알싸함이 올라와 은근히 맵다. 전체적으로 향이 먹다 보면 멸치, 북어포로 만든 반찬의 느낌이 많이 나는데 짭짤해서 맥주 안주로 정말 딱일 것 같다.
스테디가 되어도 괜찮을 정도의 포테이토칩이어서 Lay's의 다양한 맛에 도전할 수 있을 정도의 맛이었다.
소비자가 할 수 있는
최소의 소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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