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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교육/영어수업에 관한 생각

보드게임을 이용한 영어수업 - 어떻게 보드게임을 고를까? (보드게임 소개)

by 매드포지 2021.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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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2021년 3월 3일 팟캐스트의 참고 자료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팟캐스트는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해 주세요.

www.podbbang.com/ch/1777152

 

최.영.수.: 최신 연구로 살펴보는 영어교육과 수업

연구없이는 좋은 수업을 만들 수 없다. 최신 영어교육 연구와 수업의 이슈를 살펴보는 최.영.수.입니다. 시즌 2로 돌아왔습니다. 시즌 1을 바탕으로 조금 더 알차게 논문을 리뷰하고 적용하는 방

www.podbbang.com

audioclip.naver.com/channels/5708

 

최영수: 최신 연구로 살펴보는 영어수업 솔루션 (by 최.영.수)

연구없이는 좋은 수업을 만들 수 없다. 최신 영어교육 연구와 수업의 이슈를 살펴보는 최영수입니다. 영어교육 전공자 3명이 최근 발행된 논문을 분석하고, 논문 내용을 수업에 어떻게 적용할지

audioclip.naver.com


이제 2021년의 첫 학기가 시작이 되었지만 전 대학을 졸업한 이후로 처음으로 가르치는 일을 하지 않는 한 해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항상 이맘때쯤이면 물론 한 학기 혹은 한해의 교육 계획서, 수행평가 계획서를 제출하고 좀 더 수정할 내용이 있나 혹은 무엇을 하면 좋은 수업이 될까 고민을 하던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사실 어떤 교구나 혹은 교보재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한 학기 전이나 혹은 일 년 전부터 준비를 해서 결제를 맡아야 하지요. 참... 비효율이지만 한번 승인을 받으면 그래도 사용할 수 있으니 잘 준비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준비한 포스팅은 영어수업에서 어떤 보드게임을 사용할까 라는 주제로 준비를 해보았습니다.

몇 년 전부터 많은 학교나 학원에서 다시 보드게임의 붐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방과 후 교실이나 혹은 보드게임 동아리 등 교과 외 교육과정에서 관심이 늘기 시작하였고 실제적으로 교과에서 사용하는 경우는 수학, 코딩, 과학, 사회 정도의 과목들에서만 보았습니다.

하지만 재미있게도 보드게임의 요소에는 보드와 게임이란 요소만 있는 것이 아니라 Interaction (상호 교환)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Interaction은 비단 공격, 방어, 사고, 팔기 등과 같은 게임에서 플레이어 간의 어떤 행동의 교환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말'로써 전달하는 Interaction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Interaction을 사람과 사람의 의사소통, 언어로 가르치는 영어 교과로서는 아주 좋은 교보재로 사용이 될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보드게임을 영어수업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요?

 

사실 이 질문에 답을 하기 전에 먼저 대답해야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한국 교육 상황이 교사가 무언가를 계획하고 필요로 하는 일이 더 많기 때문에 학생의 필요(needs)보다는 교사의 영어를 가르치려는 목적을 먼저 확실하게 하는 것이 좋죠.

그래서 먼저 답해야 할 질문은 

나(교사)는 무슨 이유로 보드게임을 사용하려고 하는가? 

입니다.

물론 이 이유가 학생에 기반한 이유이면 더 좋습니다.

예를 들면
"학생들이 너무 재미없게 영어를 배우는 것 같아서 영어에 재미를 늘리기 위해서."
"학생들이 단어 외우기를 너무 어렵게 하는 것 같아서 학생들의 단어 학습을 조금 더 쉽고 재미있게 하기 위해서."

이런 이유면 금상첨화입니다.

그런데 대부분 학생보다 교사에 초점이 맞춰진 목적의 경우 예를 들면
"학생들의 학습을 마지막에 확인하고 싶기 때문에 보드게임을 하려고 한다."
"혹은 학생들의 학습 마지막에 리뷰를 하기 위해서 보드게임을 한다."

물론 두 가지 목적 둘 다 확실하게 세우셔도 됩니다. 하지만 후자의 경우 선생님이 생각하시는 것과는 조금 다른 효과를 낼 수도 있습니다. (제가 경험한 바로는 그렇습니다.)

여하튼 먼저 보드게임을 고르기 전에 이 보드게임을 사용하려는 목적을 분명히 하셔야 합니다. 이 사용 목적을 분명히 해도 보드게임을 사용하는 도중에 이 목적이 불분명해 지거나 혹은 퇴색, 변형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수업을 구성하는 첫 단계에서부터 이 목적을 분명히 하시는 게 좋습니다.

이 목적을 세우시는 부분에서 선생님들이 혼동을 하시는 것이 보드게임을 사용하면 그 보드게임 그대로 해야 한다고 생각입니다. 하지만 영어를 가르쳐야 하는 입장에서는 보드게임의 부분만 사용을 한다던지 혹은 룰에 조금 변화를 주어 조금 더 목적에 맞게 사용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대답해야 하는 질문은 학생들의 영어 성취도입니다.

 

이는 목적과도 어느 정도 부합해야 하는데 보드게임을 플레이할 때 무조건 영어로 한다는 생각은 외고나 혹은 특성화고 이외에는 버리시는 게 좋습니다. 언젠가는 그렇게 되기를 바랄 순 있지만 그것이 목적이 아닌 보드게임으로 영어를 배우고 언젠가는 이룰 수 있는 결과라고 생각을 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학생들의 실력에 따라서 단어, 문장, Speaking으로 나누는 것도 방법 중 하나입니다.
물론 이렇게 단어, 문장, speaking으로 나누는 것이 인위적이고 오히려 안 좋을 순 있지만 그래도 일반적인 실력의 차이에 따라서 너무 쉽지는 않지만 너무 어렵지도 않게 조정을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실력이 낮은 학생들에게 단어가 아닌 문장을 말하라고 하는 것은 너무 부담이 되고 또한 불안감을 늘릴 수 있게 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실력을 단어, 문장, Speaking으로 해보신다면 조금 더 쉬운 구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제 보드게임을 고르실 차례입니다.


먼저 보드게임을 고르기 위해서는 보드게임의 종류를 아시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분류는 정말 다양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가장 간단한 분류는 게이머와 일반 사람들을 나누는 분류는 '전략''파티'라는 분류입니다.

우선 전략은 interaction에 따라서 Action이 달라지며 연속적으로 생각을 해야 할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게임의 요소가 더 강해서 학습이나 배움의 질이 달라지게 됩니다. 소위 이야기하는 어려운 게임들이지요. 아시는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시작하면 4~5시간을 잡아먹는 게임들도 있습니다.
그와 다르게 파티게임은 대부분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해서 하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플레이어 간의 interaction이 말로 되는 경우가 많으며 논리를 펼쳐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짧게는 15분에서 길게는 2시간까지도 할 수 있는 게임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언어 학습에 조금 더 잘 맞는 게임 분류는 interaction이 말인 경우가 많은 파티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전략과 파티의 분류는 개인별로 다를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지표가 필요한데 그때 볼 수 있는 것이 Boardgamegeek의 weight입니다.

이 weight라는 지표는 5점 만점으로 어려울수록 5에 가깝고 쉬울수록 점수가 떨어집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3.5 정도가 넘어가면 전략이라고 할 수 있고 2.5 밑으로 내려가면 거의 파티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도 객관적이지 않고 또한 한국 상황과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사이트의 대부분의 유저가 미국 혹은 다른 나라 사람들이고 사람들의 전체적인 평이기 때문에 개인이 느끼는 것은 조금 다를 수도 있습니다.)

이 파티게임은 영어로는 Family, Party가 붙은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파티게임이라고 불리는 녀석들도 Interaction이 적은 게임이 있습니다.
위의 스크린샷에서 보이는 Splendor 유명한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weight가 1.8로 파티 게임 정도로 분류됩니다. 물론 많은 분들이 동의하시지 못하실 수도 있지만 Splendor는 초심자들에게나 전략이지 보드 게이머들에게는 기피 대상 1호인 파티게임 중 하나입니다. ㅋㅋ
특히 이런 카드 뽑기, Set Collection, 메커니즘 빌딩의 게임들은 조금 언어 학습을 하기에는 좋지 않습니다. 그럼 어떤 게임이 좋으냐?
2가지 카테고리가 있습니다. 하나는 Word game(Word guessing game)과 Story telling/Scenario based 이란 카테고리입니다. 이 2개가 붙어있으면 꽤나 언어 학습에 좋은 교보재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예를 하나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꽤나 유용하게 사용했던 Trapwords라는 게임입니다.

보면 Weight도 1.44로 어렵지 않으며 Party, Word game, Storytelling이라는 카테고리와 메커니즘이 붙어 있습니다. 이런 Storytelling 류는 말로 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모든 게임을 영어로 진행하시면 학생들에게 너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게임의 요소를 약간 바꿔주는 것 이 필요합니다.

Trapwords에 대한 포스팅은 아래 링크로 확인하세요.
2020/01/11 - [영어교육/영어수업에 관한 생각] - 보드게임을 이용한 영어수업 (1) - Using Trapwords (트랩 워즈를 사용하여)

 

보드게임을 이용한 영어수업 (1) - Using Trapwords (트랩워즈를 사용하여)

보드게임이 다시 유행을 타기 시작한 지 이제 2~3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아직도 한국에서는 보드게임을 보는 시각이 도박, 어린애들 장난감으로 보기 때문에 학교 현장에서 융합을 하는 수업들

madforge50.tistory.com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Word game (Word guessing game)

이 게임들의 종류들을 단어를 맞추는 게임들입니다.

그래서 상대방 혹은 상대팀의 지정 단어들을 유추나 혹은 대화를 통해 맞춰야 하지요.

위에서 설명드린 Trapwords라는 게임이 이러한 게임 카테고리에 들어가는 게임입니다.

그럼 다른 게임으로는 무엇이 있느냐?

우선 가장 고전게임인 Taboo라는 게임이 있습니다.

boardgamegeek.com/boardgame/1111/taboo

 

Taboo

Get your team to guess the target but you can't use the most obvious clues.

boardgamegeek.com

1989년에 나온 게임으로 아주 많은 인기를 가졌던 게임입니다.

우선 이 게임의 룰은 간단합니다. 팀을 나누고 팀 별로 한 명의 설명하는 사람을 돌아가면서 고르게 됩니다. 그리고 그 사람은 taboo words를 피해서 지정된 단어를 설명해야 합니다.

만일 taboo words를 사용한다면 차례는 바로 다음 팀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ESL 교실에서 단골 보드게임으로 꽤나 많은 선생님들이 사용하셨죠. 저도 꽤 사용하는 보드게임으로 영어를 mod of language로 사용한다면 설명력과 영어 단어 실력을 모두 키울 수 있는 게임입니다.

그리고 이 게임은 굳이 보드게임을 사지 않더라도 선생님이 직접 카드를 만들어서 사용을 하셔도 됩니다.

이 카드를 보시면 위에 Yearbook, Blog, Genie가 설명을 해야 하는 단어고 밑의 5개의 단어들이 말을 해서는 안 되는 단어인 Taboo Words입니다. 

이 게임은 말로 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난이도가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문장을 말하게 하거나 혹은 단어로 설명을 하라고 하면 조금 난이도가 내려가지만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는 이 게임은 중, 상위 학생들에게 사용을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Trapwords도 마찬가지입니다.
Trapwords는 Taboo의 업그레이드 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Taboo Words를 상대편이 직접 정하게 함으로써 설명하는 사람이 Taboo Words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좀 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boardgamegeek.com/boardgame/257527/trapwords

 

Trapwords

Navigate your way in the dungeon by explaining things without mentioning trapwords!

boardgamegeek.com

 

이것보다는 조금 쉬운 게임을 추천드리면 코드네임이란 것이 있습니다.

boardgamegeek.com/boardgame/178900/codenames

 

Codenames

Give your team clever one-word clues to help them spot their agents in the field.

boardgamegeek.com

이 게임은 오로지 단어로만 하는 게임입니다.
오히려 문장은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간략하게 설명을 드리면 카드를 깔고 팀을 나눠 한 사람의 리더가 자신의 팀의 카드를 힌트를 주어서 팀원들이 찾게 하는 게임입니다. 이 게임의 힌트는 무조건 단어로만 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힌트를 주는 리더는 단어카드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의 요소들을 힌트 단어로 주어야 합니다.
학생들에게 단어의 카테고리를 익힐 수 있게 해 주며 또한 단어 자체도 익힐 수 있게 해 줍니다.

물론 조금 아쉬운 것은 단어가 대부분 명사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다른 품사를 익히는 것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변형을 해 본다면 힌트를 형용사나 동사로 주게 하는 과업을 추가해서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단어를 모른다면... 정말 난감합니다.

그래서 이 코드네임에서는 Picture (그림) 버전이 따로 있습니다.

boardgamegeek.com/boardgame/198773/codenames-pictures

 

Codenames: Pictures

Give your team one-word coded clues, trying to identify specific image ca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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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 버전인 학생들에게 시켜보면... 정말 골 때립니다. ㅋㅋ
힌트를 정말 어이없는 것을 주는데... 그걸 또 맞춥니다. ㅋㅋㅋ
이걸 어떻게 짤 수도 없고 장난 아니죠.

이 그림을 보시면 한 그림에 여러 개의 요소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림을 설명하면서 힌트를 잘못 주거나 그 힌트가 더 많이 들어간 그림을 찾으면 게임에서 질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그림을 단어와 매칭 시켜주는 작업을 해 줄 수 있습니다.

오히려 어린 학생들에게는 이 Picture버전이 더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중, 고등학생의 경우에는 Picture를 사용하다가 그냥 Codenames 게임으로 넘어가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림의 경우에는 위에서 말했던 명사, 동사, 형용사 같은 품사에 대한 제약이 없기 때문에 많이 추천드리는 보드게임 중 하나입니다.

이런 보드게임은 Decrypto라는 게임이 있긴 한데 이 게임의 경우에는 조금 어렵기도 하고 말을 계속해서 이어나가야 하기 때문에 영어가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게임의 요소가 학습의 요소를 뛰어넘어 주객전도가 될 수 있는 우려가 있습니다.

그래도 사용하실 생각이 있으시면 아래 Boardgamegeek링크를 남겨 드립니다.

boardgamegeek.com/boardgame/225694/decrypto

 

Decrypto

Decipher your opponents' code before they decipher yours. Don't get caught.

boardgamegeek.com

 

이런 단어 게임은 Just one, 텔레 스테이션, 웨어 워즈이란 게임들이 있습니다.

저도 게임을 해본 적은 있지만 수업에서 사용을 해본 적은 없어서 링크만 남겨드리겠습니다.

boardgamegeek.com/boardgame/254640/just-one

 

Just One

Give one-word clues so someone can guess one word, but duplicate clues are discarded.

boardgamegeek.com

boardgamegeek.com/boardgame/46213/telestrations

 

Telestrations

Guess what they drew, then draw what they guessed, and see how funny the changes get.

boardgamegeek.com

boardgamegeek.com/boardgame/227072/chameleon

 

The Chameleon

As a normal player, deduce the Chameleon. As the Chameleon, blend in....

boardgamegeek.com

boardgamegeek.com/boardgame/219215/werewords

 

Werewords

20 questions with a twist... a time limit and a sneaky werewolf who knows the answer!

boardgamegeek.com

 

이 마지막 2개인 카멜레온과 웨어 워즈는 마피아 게임과 word게임을 결합한 것으로 상급 학생들에게 사용을 해보면 좋을 것 같은 게임입니다.

 

2. Story telling (스토리 텔링 게임)/ Scenario Based game (시나리오 베이스드 게임_ + Cooperative Game (협력 게임)

사실 이 스토리 텔링 게임의 경우에는 정말 많이 있습니다. 추리물부터 RPG, 그리고 던전 탐색류까지 아주 다양하지요. 그리고 이 게임들은 정말 무궁무진하게 교사가 원하는 방향으로 얼마든지 바꾸고 학습에 맞는 형태로 사용을 해도 됩니다.

하지만 이 종류의 게임은 위의 Word게임보다는 학생들의 영어실력이 조금은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 스토리 텔링 혹은 협력 게임 등은 Mod of language를 한국어로 한다면 너무 게임적인 요소가 강해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영어를 매개어로 사용하는 상황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화 자체가 영어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말이기 때문에 초급 상황에서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중 2개 먼저 소개드릴 것은 그래도 학생들의 수준이 중, 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정말 아무런 준비 없이 카드로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녀석이 하나 있습니다.

boardgamegeek.com/boardgame/1234/once-upon-time-storytelling-card-game

 

Once Upon a Time: The Storytelling Card Game

Be the first to play out your cards while building a crazy fairytale from scratch.

boardgamegeek.com

한글판으로는 [옛날 옛적에]라고 있는 게임인데 이 게임은 카드 몇 장을 플레이어들이 나누어 가지고 그 단어들 혹은 동사, 형용사를 조합해서 이야기의 시작과 끝을 이야기하는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영어로 한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스피드 한 게임으로 학생들에게 주어도 되지만 Writing 수업에서 사용을 해서 단어들을 가지고 하나의 이야기 글을 완성하는 활동으로 사용해도 좋습니다.
이 게임의 한글판으로 예전에 침착 맨과 주호민, 김풍 작가님들이 플레이했던 영상이 있습니다.
전 이걸 보면서 꽤나 영어교육적으로 사용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youtu.be/CEjQdDHr4 sA

하지만 가이드가 너무 없기 때문에 오히려 학생들이 어려워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카드를 교사가 제한해서 이야기의 형태가 어느 정도 잡힐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 게임에 조금 더 시스템을 추가한 것이 저번에 제가 포스팅을 했던 Call to Adventure라는 게임입니다.

2020/02/22 - [영어교육/영어수업에 관한 생각] - 보드게임을 이용한 영어수업 (2) - Using Call to Adventure (콜 투 어드벤처를 사용하여) - 1 게임 설명

 

보드게임을 이용한 영어수업 (2) - Using Call to Adventure (콜 투 어드벤처를 사용하여) - 1 게임 설명

이제 시기가 시기인 만큼 선생님들에게 2월은 Master Plan, Year Plan을 제출해야 하는 시기이죠 ㅋㅋ 물론 시험기간도 힘들지만... 2월, 3월은 그 나름대로 한 해를 계획해야하는 중요하지만... 짜증 나

madforge50.tistory.com

2020/02/23 - [영어교육/영어수업에 관한 생각] - 보드게임을 이용한 영어수업 (2) - Using Call to Adventure (콜 투 어드벤처를 사용하여) - 2 수업 적용

 

보드게임을 이용한 영어수업 (2) - Using Call to Adventure (콜 투 어드벤처를 사용하여) - 2 수업적용

아래는 BGG 페이지 입니다.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38992/call-adventure Call to Adventure Make your fate! Inspired by character-driven fantasy storytelling, Call to Adventure challenges..

madforge50.tistory.com

이런 게임 들은 변화가 무궁무진합니다. 교사가 어떻게 수업을 짜느냐 따라서 한 보드게임이 여러 개로도 변할 수 있고 또한 여러 가지 활동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여러 선생님들이 아이디어를 모아서 교보재를 발전시키는 작업이 필요하지요. 이 앞에 소개드린 Call to Adventure와 옛날 옛적에는 사실 완전 도화지에 밑그림 정도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면 이것보다는 조금 더 무언가 있는 게임들이 있습니다.

특히 이 Cooperative game이라고 불리는 종류의 게임입니다.

이런 협력 게임의 정점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여서 병원균과 싸우는 Pendemic이 있습니다.

boardgamegeek.com/boardgame/30549/pandemic

 

Pandemic

Your team of experts must prevent the world from succumbing to a viral pandem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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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좀비와 싸우는 Zombicide라는 게임도 있습니다.

boardgamegeek.com/boardgame/113924/zombicide

 

Zombicide

Work together to kill zombies! Improve skills! Then kill more zombies!

boardgamegeek.com

그리고 미국에서는 유명(?) 한 크툴루 신화에 입각한 Mansions of Madness (광기의 저택) 시리즈가 있죠.

boardgamegeek.com/boardgame/205059/mansions-madness-second-edition

 

Mansions of Madness: Second Edition

Unravel mysteries in Arkham with your investigative team in this app-guided 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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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광기의 저택 시리즈는 Cooperative + Scenario based game이기 때문에 조금 다른 점이 있습니다.

이 게임의 경우는 컴퓨터, 앱과 연결해서 시나리오를 읽어가는 것이 있기 때문에 영어로 한다면 Reading까지도 활동으로 추가할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시나리오를 읽고 어떤 내용인지 보고

어떻게 조사를 하고 진행을 할지를 계속해서 영어로 이야기하고 상의한다면 풍성한 영어 Interaction을 이끌어 내고 그리고 시나리오에서 단어나 혹은 표현을 배울 수 있기에 꽤나 유용합니다.

또한 수사를 통해 범인을 찾아내는 류의 수사물이 있습니다.
이 게임 역시 핸드폰이나 태블릿 피시를 이용하여 시나리오나 대화를 영어로 볼 수 있기 때문에 Reading과 Decision making을 같이 할 수 있어서 좋은 활동이 될 수 있습니다. (한국어 판도 있는데 '사건의 재구성'이란 제목으로 있습니다.)

boardgamegeek.com/boardgame/239188/chronicles-crime

 

Chronicles of Crime

Lay out the case, interrogate suspects, and investigate crime scenes with your phone.

boardgamegeek.com

이 게임 같은 경우에는 한번 학생들과 한 적이 있는데 꽤나 학생들의 몰입이 좋았고 영어를 모르면 물어보는 Feedback도 해주면서 즐거운 활동이 됐었습니다.

이런 게임들은 2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우선 첫 번째는 이 시나리오 기반의 게임들은 시나리오를 깨야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제가 블록제로 50분 수업 2개를 합쳤는데도 불구하고 설명 및 플레이하는데 시간 모자랐습니다.

그리고 더 황당했던 건 시나리오를 깨지 못하는 사건이 발생해서... 문제가 생겼었죠 ㅋㅋ
얼마나 학생들이 실망하던지... 다음 수업시간에 계속하자고 난리를 ㅋㅋㅋ
개인적으로 이런 시나리오 베이스의 게임을 사용하신다면 교사가 먼저 게임을 충분히 플레이하고 나서 학생들이 너무 미궁으로 빠지거나 혹은 어려움에 봉착한다면 조언과 힌트로 게임을 깰 수 있도록 유도해 주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문제는 이 시나리오에서 나오는 단어들이나 혹은 표현들이 1) 너무 어렵거나, 2) 특정 상황에서만 사용된다는 것입니다. 결국은 단어가 어렵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어려운 단어가 나온다면 교사가 풀이를 해주거나 혹은 사전을 찾아서 해보는 활동을 넣어야 하기도 합니다.

앞서 이야기를 했듯이 이 story telling 기반 게임, scenario based game은 정말 무궁무진하고 보드게임을 해보시면 알겠지만 요소요소에 학습에 사용을 할 수 있을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보드게임이란 것이 학습을 게임화 시킬 수 있는 효과가 있지만 자칫 잘못하면 너무 놀기만 하게 되는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드게임을 교보재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도와 고뇌를 통해 치밀하게 과업을 계획하셔야 합니다.

물론 이런 게임 자체가 학습이고 또한 이것을 통해서 배울 수 있겠지만... 학교에서 이 교보재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아마도 많은 저항(?)이 있을 실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래서 학습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고 또한 이것을 통해 학생들도 얻어가는 것이 있다는 것을 인지 시켜 주셔야 잡음(?)이 없을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학생들에게 이 보드게임을 제시했을 때 재미없어하진 않을 겁니다. 그건 보장드립니다. ㅋㅋㅋ

여기까지 약간 두서없이 영어수업에서 사용할 보드게임을 고르는 기준과 또한 제가 사용해 봤던 게임들을 소개 또한 사용할 수 있는 게임들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물론 시중에 나와있는 보드게임 중에 아예 영어수업을 위한 게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그것대로 문제가 있으며 일반 보드게임보다는 퀄리티가 좀 떨어집니다. 또한 제한된 확장성으로 인해 언어를 습득하는 데 있어서 오히려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우려가 있습니다.

그중에 고전적인 Word search라던지 혹은 Scrabble은 사용하셔도 문제는 없습니다.
이런 게임 중에 Apples to Apples라는 단어, 문장 게임이 있는데 이것은 Junior 버전이 있을 정도로 꽤나 괜찮게 사용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꽤나 오래된 게임으로 여전히 잘 팔리는 녀석 중 하나입니다.

boardgamegeek.com/boardgame/74/apples-apples

 

Apples to Apples

Choose silly or clever word matches to win this popular party game.

boardgamegeek.com

그래도 자연스러운 활동을 통해 영어를 배우는 것을 목표로 하신다면 일반적인 보드게임을 사용하셔서 영어까지도 얻어갈 수 있는 수업을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앞서 이야기해드렸듯이 보드게임을 온전히 사용하지 않고 일부분을 이용해서 학습을 한다던지 혹은 사이드로 사용을 한다던지 아니면 룰을 변경해서 사용하셔도 됩니다. 누가 안 잡아갑니다. ㅋㅋ
하지만 교사의 목적에 맞게 사용을 하고, 학생의 수준에 맞으며 Interaction이 적당히 있는 게임을 선택하셔서 교보재로 사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 입니다. 제가 소개드린 혹은 사용했던 보드게임뿐만 아니라 보드게임은 엄청나게 많이 있고 변형할 수 있는 부분도 많이 있습니다.

선생님들의 수고로 인해 조금 더 좋은 수업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더 좋은 분류나 혹은 보드게임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이해하고 있는 수업을 포스팅으로 남깁니다.
만일 오타나 실수 등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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