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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는 여행/태국 여행

태국에 가족이 살면 말이야.... ㅋㅋ 태국 음식소개 - 솜땀(1)

by 매드포지 2020.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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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

그런 경우가 있다.

가족 누군가가 외국에 살고 있으면 그 나라를 가면 완전히 가이드처럼 모든 의식주를 다 맡길 수 있다는 것 ㅋㅋ

 

아내의 이모님이 태국에 살고 계셔서 결혼하고 3년이 흘렀지만.... 벌써 2번째 방문 ㅋㅋ

아내는 대학 다닐 때 거의 겨울 방학마다 다녀와서 근 10번을 갔다 온 경력이 ㅋㅋ (아내는 며칠 갔다 오는 게 아닌 근 한 달씩을 체류하는 ㅋㅋ)

 

여하튼 나에게는 2번째였던 태국에서 (다른 나라는 많이 가봤지만 같은 나라를 2번 가본건 미국과 캐나다 제외하고는 없음) 나는 일반인들이 먹어보지 못한, 현지인이 먹는 것과 가까운 음식들을 많이 먹어보았다.

문제는.... 많이 먹기는 했지만 그것들의 이름은.... 모르는 것들이 많음 ㅋ

 

여하튼 2번의 태국 여행에서 Thai Cuisine에 대하여 느낀 것은 생야채를 먹는 문화가 많지 않다는 거죠....

그 이유는 알다시피 너무너무 덥고 습한 날씨 때문인 거 같고요.

그렇기 때문에 절임이나 튀김이 많은 Cuisine이 된 것이 틀림이 없고요.

 

그런데 오늘 이야기할 솜땀은 태국에서 먹어본 음식 중에 가장 많이 먹어본 사이드 디쉬이지만 현지인이 먹는 것과 외국인으로서 먹는 것이 많이 달랐던 음식이기도 함.

솜땀이란 단어에 대하여 알아보자면 솜(ส้ม)은 '시다/신'이란 뜻이고 땀(ตำ)은 '찧다/빻다'란 뜻이다.

그럼 합치면 '신 것을 찧다'.... 여하튼 그렇다 ㅋㅋㅋ

 

많이들 알고 있겠지만 솜땀의 종류는 매우 여러 가지가 있다. 종류가 다양한 만큼 사람마다 먹을 수 있는 레벨도 굉장히 다르다. ㅋㅋㅋㅋ

 

1. 솜땀 타이 (ส้มตำไทย)

가장 평범한 형태의 솜땀으로써 다른 부가적인 재료가 들어가지 않고 파파야, 타마린느 소스, 피시소스, 타이 칠리(2~3개 정도, 현지인이면 더 넣어 먹기도 함), 콩대, 땅콩, 토마토, 말린 새우 정도가 들어간다고 볼 수 있음.

이렇게 먹는 것이 대부분 ㅋㅋㅋ

솜땀과 무삥(หมูปิ้ง)(돼지고기 꼬치구이)과 카오니야우(ข้าวเหนียว)(찹쌀밥)을 같이 먹는 것이 일반적(?)이지. ㅋㅋ

여기서 중요한 것이 바로 타이 칠리인데.... 현지인은 4~5개 정도 넣어 먹는 다고들 한다...

난.... 2~3개만 넣어도 입이 터지는 정도의 매움을 맛볼 수 있었지.... 휴 아직도 혀가 아려오네 ㅋㅋ

사실 매운 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마 좋아하실 거예요. 타이 칠리는 우리나라 청양고추와는 달리 앞에서 맵고 금방 가시기 때문에 괜찮을 수도 있어요. 

카오니야우(ข้าวเหนียว)(찹쌀밥)를 손으로 떼서 조물조물 뭉치고 솜땀에 찍어 먹으면.... 크 아주 맛이 있습니다.

사실 이건... Level 0에 속하는 솜땀이라고 할 수 있죠. 정말 아무나 먹을 수 있는 맛... 다음부터는 레벨이 올라갑니다.

2. 솜 땀 뿌마(ส้มตำปูม้า)

이 사진에서 왼쪽에 있는 것이 솜땀 뿌마(ส้มตำปูม้า) 인데요 딱 봐도 색이 오른쪽에 있는 솜땀 타이와 전혀 다르죠?

이 뿌마(ปูม้า)란 게를 뜻합니다. 게를 생물을 넣는 것이 아닌 약간 삭힌 걸 넣는데요. 그 삭힌 정도가 그 집마다 다 다르다고 보시면 됩니다.

 

제가 먹었던 건 2가지로 완전히 중간 단계로 삭힌 것과 살짝만 삭힌 것 2가지를 먹어 봤는데요.

약한 삭힌 것이 개인적으로는 솜땀 타이보다 훨씬 맛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중간 단계는.... 좀 힘들더군요...

뽝하고 비린 맛이 터지는데.... ㅋㅋㅋ

그래도 모랄까.... 게장 먹듯이 먹을 순 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 솜땀 뿌마(ส้มตำปูม้า)와 까이 텃(ไก่ทอด)(닭튀김-치킨)을 함께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ㅋㅋ

정말.. 맛있어요.

아래 사진에서 보면 앞쪽에서 닭을 튀기고, 뒤쪽에서 솜땀 뿌마(ส้มตำปูม้า)를 만들고 있습니다.

최애 닭튀김과 솜 땀 집 ㅋㅋㅋ 사장님 말로는 하루에 100마리 이상 나간다고

솜땀 뿌마(ส้มตำปูม้า)를 접하고 맛 들리신 분들은 이 삭힌 게를 그렇게 찾으신다는 이야기가?? ㅋㅋ

이 솜땀은 Level 2~3 정도입니다. 약간 삭힌 건 Level 2, 많이 삭힌 건 Level 3 정도 이죠 ㅋㅋ

이 정도는 태국 사람들이 잘 먹습니다.

다음에 나오는 것은 태국 사람들도 못 먹는 사람이 있는 정도의 레벨이죠 ㅋㅋ

 

3. 솜 땀 뿌 빠라 (ส้มตำปูปลาร้า)

위의 솜땀 타이(ส้มตำไทย), 솜땀 뿌마(ส้มตำปูม้า)는 남쁠라(น้ำปลา)라는 액젓으로 간을 합니다. 이 남쁠라(น้ำปลา)는

맑은 종류의 액젓인데요. 오징어나, 멸치 등으로 만듭니다.

그런데 이 빠라, 빨라 소스는 남쁠라와는 다르게 민물 생선으로 만든 젓갈입니다.

이 중간에 있는 걸쭉한 소스 같은 건데요.

맛은... 우리나라 제주도에서 돼지고기 찍어 먹는 갈치속젓이나 맬젓 느낌이 납니다.

 

정말 맛이 강한데요! 이 소스로 삭힌 게와 같이 넣어 먹는 솜땀이 바로 이 솜땀 뿌빠라입니다.

이 솜땀은 태국 중부인들 중에는 먹지 못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 홍어와 같은 느낌이랄까??? ㅋㅋ

 

출처: https://www.vmfoodonline.com/

사실 저도 이건.... 못 먹어 봤습니다.

아내의 이모님도 추천해 주시지는 않더라고요 못 먹는다고.

ㅋㅋ 냄새도 냄새이지만 그 맛이 비린걸 거의 못 먹는 저에게는 부.. 불가능

한국의 맬젓이나 젓갈 좋아하시는 분들은 잘 드신다고는 합니다만... ㅋㅋ

 

이 솜땀은 Level 4~5 정도입니다. 

저도 이 빨라 소스를 생선이나 튀김을 찍어먹어 보았는데 나쁘진 않더라고요.

그래서 그 집마다 사용하는 빠라, 빨라 소스에 따라서 Level 4 일지 Level 5인지 결정이 납니다. ㅋㅋ

 

여하튼 이번에는 여기까지 솜땀에 관련된 포스팅이었습니다.

이것 이외에도 과일 솜땀, 옥수수 솜땀 등이 있지만... ㅋㅋ

따로 이야기하지는 않겠습니다. ㅋㅋ

 

다음 음식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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