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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보드게임 리뷰

보드게임 리뷰 (4) - 작년 신작(?) 보드게임 한글판 쿠트나 호라: 은의 도시 [Kutná Hora: The City of Silver]

by 매드포지 2024.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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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새로운 보드게임은 계속 나오는데...

새로운 보드게임은 정말 꾸준히 나온다. 일 년에 새로운 보드게임이 못해도 1,000개 이상이 나올 텐데 새로운 콘셉트, 메커니즘은 한 1/10 정도만 나오는 정도일까? 계속해서 옛날 시스템을 이리저리 짜깁기해서 나오는 듯한 게임들이 많다. 하지만 논문을 쓸 때도 원래 이미 유명하신 학자들의 이론을 차용하는 것처럼 새로운 보드게임 시스템을 만드는 것은 쉽지 않다. 후발 주자로는 이미 100여 년이 넘게 자리 잡힌 보드게임 시스템을 이리저리 조합해서 사용하는 게 안전하기 때문이다.

그러던 도중 이번 쿠트나 호라: 은의 도시는 내가 생각하는 개인 보드 + 중앙보드에서 중앙의 도시를 같이 지으면서도 협력 + 경쟁을 하는 이런 류의 괜찮아 보이는 보드게임이 나왔고 오랜만에 구매를 진행하였다. 물론 2023년에 나와서 영어버전을 구매할까 했지만... 아직도 뜯지 않은 영어 보드게임이 많기도 하고 이 정도 게임성이면 한글판이 나올법해서 기다리고 있었다. 이번에 보드피아에서 한글판을 발행해 줘서 구매를 하였다.

뭐 대부분 알고 있겠지만 CGE (Czech Games Edition)에서 나왔는데 이 퍼블리셔 같은 경우에는 아르낙, 알케미스트, 촐킨 등 괘나 하드코어 한 전략을 만들기도 하고 간단한 파티용 코드네임, 트랩워즈, 갤럭시 트러커 등이 있다. 여하튼... 이번엔 개봉기로 한번 구성품을 보도록 하자.


생각보다... 컴포가 많은데???
쿠트나 호라: 은의 도시
가격: 52,000원
BGG 웨이트:  3.31 (비교적 낮은 난이도)
BGG 평점: 7.8 (아마 좀 내려갈 듯 - 아직 오픈 빨)
첫인상: 컴포가 많은데... 재질이... 흠...
 

보드게임 쿠트나 호라: 은의 도시 - 보드라이프 보드게임 정보

보드게임 쿠트나 호라: 은의 도시 - 쿠트나 호라: 은의 도시(Kutna Hora: The City of Silver)는 13세 이상 2-4명이 60-120분 동안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

boardlife.co.kr

 

 

Kutná Hora: The City of Silver

Smelt precious silver, develop a medieval city, but mind the ever-changing economy!

boardgamegeek.com


박스 포장 개봉 (Feat. 프로모션 카드)

박스가 미들급(?) 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조금 놀라긴 했는데 택배박스를 여니 정말 최소의 포장만 되어 있어 더 놀라긴 했다. 원래 뽁뽁이를 감싸서 넣어주는데 이번에는 스티로폼 가드 정도만 넣어서 보내주어서 사실 처음부터 조금 불안한 마음에 영상을 찍어 두었다. 가끔 이런 경우에 박스에 손상이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증거 영상을 남겨 놓는 것이 좋다.

딱 개봉하자마자 프로모션 카드가 떡하니 테이프로 붙어 있어서... 그것도 좀 의아했다. 비닐에 테이프를 붙이니 손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예민한 사람들에게는 거슬리는 포장과 배달일 것이다. 그래도 무사히 왔으니 다행이긴 하나... 컴포 자체가 그렇게 맘에 들지 않은 건 안 비밀. 플라스틱 마커들과 카드는 참 질이 좋았는데 펀칭 보드가... 너무 위태위태했다고나 할까?

미들급이지만 꽉 찬 느낌의 보드게임, 본격적으로 뜯어보자. 가격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는데... 52,000원이면 나쁘지 않다. 물론 몇 년 전이면 4만 원 대이면 적당했을 것 같은데 물가가 오른 걸 감안한다면 세일가 52,000원은 적당한데.... 세일을 하지 않은 9만 원 대는 안 사는 게 맞다. 물론 5만 원 대 치고는 컴포나 구성, 그리고 전략적인 느낌이 나쁘지 않긴 하지만 9만 원 대라고 하기에는 너무 가격이 세다. 만일 9만 원 대이면 차라리 가이아 프로젝트를 사는 게 훨씬 게임성면에서 좋다.


룰북 및 보드

막상 상자를 까보니 생각보다 컴포나 구성품이 많아서 놀랐다. 엄청나게 많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 정도 미들급 보드게임 중에는 컴포양이 적지 않다. 거기에 보드도 개인 보드판과 중앙 공용 보드판, 거기에 조립을 해야 하는 판들도 있어서 펀칭양이 생각보다 많았다. 한 30분이면 다 하지 않을까 했는데... 거의 1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가장 쉽지 않은 건 개인 보드판이었는데 직접 접어야 하는 개인 보드판을 한 번도 안 본건 아니었으나... 조금 우려가 되었달까? 그 이유는 항상 접히는 부분에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기 때문인데 이 개인 보드판도 끝쪽이 접히는 부분이 들려버렸다. 양면테이프로 붙여서 사용을 하는 개인 보드판인데 이 부분에는 따로 붙이는 게 없기 때문에 따로 테이프를 붙여 조금 튼튼하게 해 줬다. 


펀칭과 조립 시작 (카드, 플라스틱 컴포)

사실 타일은 펀칭 보드가 아무리 퀄리티가 좋아져도 아직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게 그거지만 카드가 묘하게 재질이 좋아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약간 종이면서 플라스틱 같은 재질이라고 해야 하나? 코팅을 잘해서 그럴지도 모르겠으나 카드의 질이 생각보다 좋아서 놀랐다. 그리고 컴포넌트에서 이게 나무인지 플라스틱인지 모를 재질이었는데 3D 프린트로 만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물론 한 겹 한 겹 쌓는 3D 프린터는 아니고 전체 주형을 넣는 3D 프린터에서 뽑아 하나씩 끊어낸 흔적이 보였다. 요즘 어디 공장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런 식으로 나무보다는 3D 프린트로 컴포를 만드는 것도 가격면이나 공정 단계가 짧아져 좋을 것 같다. 그리고 광부 마커의 경우 살짝 얼굴의 형체도 보여줘서 생각보다 퀄리티도 좋았다.

그리고 메인 보드판이 생각보다 커서 놀랐는데 메인 마을과 광산까지 합치니 이미 거의 대부분의 테이블이 차서 조금 놀랐다. 이거 테이블을 큰 것을 사던지 해야지... 작은데선 게임도 못하겠네 ㅜㅜ 그리고 이 보드게임에서 가장 특이한 형태의 조립식 마커가 있는데 이 부분이 직접 접어서 조립을 해야 하기에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물론 펀칭 보드를 통해 하며 단가가 내려가기 어쩔 수 없겠지만... 이 정도는 플라스틱이나 혹은 아크릴로 만들어 줘도 잘 서있을 수 있을 텐데 굳이 이렇게 펀칭을 쓰다니 ㅜㅜ 참 어렵다. 가격에 비해 컴포는 많지만 퀄리티 면에서 조금 아쉽다고 할까? 여하튼 그래도 5만 원 대면 그저 그러려니 해야지.. ㅋㅋ

마지막 판까지 조립하니 테이블에 개인보드 하나 정도 올릴 수 있어서 조금 난감했다. 적어도 가로가 750 이상은 되는 테이블에서 해야 원활히 할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 식당 사이즈 식탁이 이 정도 되니 식탁에서 하면 될 듯하다.ㅋㅋ


정리 및 마무리

그래도 생각보다는 정리가 잘 되었는데 컴포와 보드가 많아서 잘 안 닫힐 줄 알았지만 요리조리 배치하니 유격도 없이 상자의 뚜껑이 잘 닫혔다. 게다가 확실히 미들급의 상자이다 보니 크지도 작지도 않아서 책장에 넣기도 원활해서 좋았다. 몇몇 리뷰를 읽어보니 3명 플레이와 4명 플레이의 느낌이 전혀 다르다고 하는데 아내와 한번 해 보고 친구들을 불러 한번 플레이해보고 싶다.


게임을 리뷰하고 
더 좋은 게임을 찾아내고
이제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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