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듀엣하면 떠오르는 오페라
아마도 여성 듀엣 아리아 중에는 오페라 라크메(Lakmé)에 꽃의 이중창이라고 불리는 Duo des fleurs가 단연코 최고일 것이다. 특히나 고음 부분에서 나오는 여성 듀엣의 목소리는 마치 옥구슬이 굴러간다는 이야기가 무슨 뜻인지 알게 해 준 곡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물론 대부분의 오페라가 그렇듯이 라크메도 스토리를 알고 나면 약간의 감동이 떨어지는 느낌도 있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곡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오페라이다.
오늘은 작곡가 레오 들리브의 라크메에 대하여 알아보자.
오리엔탈리즘이라면 생각나는 대표적인 작품 아닐까?
레오 들리브(Léo Delibes, 1836-1891)
1. 생애
레오 들리브(1836-1891)는 프랑스의 작곡가로, 오페라와 발레 음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1836년 2월 21일 프랑스 생제르맹뒤발에 태어났으며, 어릴 때부터 음악에 재능을 보였다. 파리 음악원에서 교육을 받았고, 그의 교사들 중에는 유명한 작곡가 아돌프 아당(Adolphe Adam)이 있었다. 들리브는 생애 동안 여러 장르의 음악을 작곡했지만, 특히 발레와 오페라에서 뛰어난 작품을 남겼다.
2. 주요 작품들
- 발레
- "코펠리아" (Coppélia, 1870): 이 발레는 들리브의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로, 실수로 인형을 사랑하게 되는 젊은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 작품은 발레 레퍼토리의 클래식으로 자리 잡았다.
- "실비아" (Sylvia, 1876):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한 이 발레는 풍부한 멜로디와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으로 유명하다.
- 오페라
- "라크메" (Lakmé, 1883): 이 오페라는 인도의 배경을 다룬 로맨틱 드라마로, 특히 "꽃의 이중창" (Flower Duet)과 "벨의 아리아" (Bell Song)로 유명하다. 들리브의 오페라 중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작품이다.
3. 작품의 평가
레오 들리브는 생전과 사후 모두 그의 음악적 재능과 창의성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의 발레 음악은 섬세하고 우아한 멜로디로 유명하며, 그의 오페라는 그 시대의 동양주의 트렌드를 반영하면서도 독창적인 음악적 스타일을 보여준다.
- 음악적 특성: 들리브의 음악은 아름다운 멜로디, 섬세한 오케스트레이션, 그리고 풍부한 감정 표현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의 발레 음악은 특히 무용과 잘 어울리는 경쾌한 리듬과 화려한 관현악 기법이 돋보인다.
- 작품의 영향: 들리브의 작품들은 이후 많은 작곡가들에게 영감을 주었으며, 오늘날에도 발레와 오페라 무대에서 자주 공연된다. 특히 "코펠리아"와 "라크메"는 클래식 레퍼토리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4. 라크메의 창작
- 창작 과정: "라크메"는 1883년에 작곡되었으며, 리브레토는 에드몽 곤디네와 필리프 질이 작성했다. 이 작품은 동양적인 분위기와 이국적인 주제를 다루며, 당시 유럽에서 유행하던 오리엔탈리즘의 영향을 받았다.
- 작품 배경: "라크메"는 19세기 인도의 영국 식민지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이야기는 인도인 사제의 딸 라크메와 영국 군인 제럴드의 비극적인 사랑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 작곡가와의 관계: 딜리브스는 이 작품을 통해 동양의 음악적 요소를 프랑스 오페라에 통합하려고 했으며, 이는 당시 유럽에서 인기를 끌던 오리엔탈리즘 경향을 반영한 것이다. 그의 음악은 풍부한 멜로디와 세련된 오케스트레이션으로 유명하다.
5. 라크메의 초연
오페라 "라크메" (Lakmé)의 초연은 1883년 4월 14일, 파리의 오페라 코미크(Théâtre National de l'Opéra-Comique)에서 열렸다. 이 작품은 인도 식민지 시대를 배경으로 한 낭만적인 이야기와 아름다운 음악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초연 당시의 평가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었으며, 특히 음악과 성악의 퀄리티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 음악과 아리아:
- 긍정적 평가: 들리브의 음악적 재능이 돋보였다는 평가가 많았다. 특히 "꽃의 이중창" (Flower Duet)과 "벨의 아리아" (Bell Song)는 청중과 평론가 모두에게 큰 찬사를 받았다. 이 두 곡은 오늘날에도 "라크메"의 상징적인 곡으로 남아 있다.
- 작곡 스타일: 들리브의 섬세한 오케스트레이션과 동양적인 색채를 살린 음악적 표현이 호평을 받았다. 이는 당시 프랑스의 동양주의(Orientalism) 경향과도 잘 맞아떨어졌다.
- 극적 요소와 연출:
- 무대 연출: 오페라 코미크에서의 초연은 화려한 무대와 의상으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특히, 인도의 이국적인 배경을 잘 표현한 무대 연출이 돋보였다.
- 스토리와 드라마: 이야기의 낭만적이고 비극적인 요소도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프랑스 관객들은 이러한 극적인 전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 공연 평가:
- 성악가들의 연기: 초연에서 라크메 역을 맡은 마리 반 잔트(Marie van Zandt)의 뛰어난 성악과 연기는 큰 찬사를 받았습니다. 그녀의 벨 아리아는 특히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작품의 개요 및 줄거리
배경: 영국 식민지의 인도
주요 인물:
- 라크메(Lakmé), 소프라노: 인도인 사제의 딸
- 제럴드(Gérald), 테너: 영국 군인
- 닐라칸타(Nilakantha), 베이스: 라크메의 아버지이자 힌두 사제
- 프레더릭(Frédéric), 바리톤: 제랄드의 군인 동료
- 말라카(Mallika), 메조소프라노: 라크메의 하녀
제1막(인도 시골의 신전): 약 45~50분
주요 장면:
- 장면 1: 힌두 사제 닐라칸타와 그의 딸 라크메의 소개
- 장면 2: 제랄드와 영국 군인들의 등장
- 장면 3: 라크메와 제랄드의 첫 만남
줄거리:
- 힌두 사제 닐라칸타는 딸 라크메와 함께 영국 군인들이 점령한 지역의 신전 근처에 살고 있다. 닐라칸타는 식민지 점령으로 인해 영국인들에 대한 깊은 적개심을 품고 있다. 닐라칸타가 자리를 비운 사이, 라크메와 말라카는 정원에서 꽃을 따며 노래한다. 그때 영국 군인들이 나타나고, 제랄드는 라크메를 발견하고 그녀의 아름다움에 매료된다. 두 사람은 처음으로 눈을 마주치며 첫 눈에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닐라칸타가 돌아오자 영국 군인들은 황급히 자리를 떠난다.
주요 아리아:
- 꽃의 이중창 (Dôme épais le jasmin): 라크메와 말라카가 정원에서 부르는 이중창. 두 여성이 꽃을 따면서 부르는 아름다운 곡. (라크메에서 가장 유명한 노래)
- 제랄드의 아리아 (Prendre le dessin d'un bijou/Fantaisie aux divins mensonges): 제랄드가 라크메의 아름다움에 대한 찬사를 부르는 아리아.
- 숲 속에서 슬픔과 기쁨을 동시에 느끼는 이유 (Pourquoi dans les grands bois): 라크메가 제랄드를 처음 보고 느낀 감정을 표현하는 아리아.
제2막(인도 시골의 시장): 약 35~40분
주요 장면:
- 장면 1: 복수 계획
- 장면 2: 신전에서 라크메의 노래
- 장면 3: 제랄드와 라크메의 사랑 확인
줄거리:
- 닐라칸타는 라크메를 이용해 영국인들에게 복수하려 한다. 그는 라크메에게 시장에서 노래를 부르도록 하고, 그녀의 목소리에 이끌려온 영국인들을 함정에 빠뜨릴 계획을 세운다. 제랄드는 라크메를 만나러 시장으로 돌아오고, 두 사람은 사랑을 확인한다. 그러나 닐라칸타는 제랄드를 발견하고 수하를 시켜 그를 공격하지만, 라크메가 아버지를 막는다. 제랄드는 부상을 입지만 라크메에 의해 구출된다.
주요 아리아:
- 종의 노래 (Air des clochettes, Bell song): 라크메가 아버지 닐라칸타가 계획한 음모에 따라 종을 흔들며 부르는 아리아. (심하게 어려운 노래 ㅋㅋ)
제3막(동굴): 약 35~40분
주요 장면:
- 장면 1: 라크메와 제랄드의 숲 속 도피
- 장면 2: 제랄드의 동료 프레더릭의 등장
- 장면 3: 라크메의 절망과 자살
줄거리:
- 라크메와 제랄드는 숲 속으로 도망쳐 숨는다. 라크메는 제랄드를 치료하고, 두 사람은 잠시나마 평화로운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제랄드의 동료 프레더릭이 그를 찾아내어 군대로 돌아가도록 설득한다. 라크메는 제랄드가 자신을 떠날 것을 느끼고, 절망에 빠진다. 그녀는 독이 든 꽃을 먹고 자살을 결심한다. 제랄드는 돌아오지만, 라크메는 이미 죽어가고 있다. 라크메는 제랄드의 품에서 죽으며, 두 사람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는 끝난다.
주요 아리아:
- 아, 깊은 숲속으로 가자 (Ah, viens dans la foret profonde): 라크메가 제랄드가 자는 동안 부르는 사랑의 아리아
- 당신은 내게 달콤한 꿈을 주었어요 (Tu m'as donn le plus doux reve): 제랄드의 품에서 죽어가는 라크메가 부르는 아리아
주요 아리아 및 성악가
- Dôme épais le jasmin" (꽃의 이중창)
- 가사와 해석: 이중창으로, 라크메와 말리카가 함께 부르는 아름다운 듀엣. 두 사람은 신성한 강가에서 꽃을 따며 서로의 우정을 노래한다.
- 유명 성악가: 조안 서덜랜드와 마릴린 혼.
- (가사를 보려면 아래 더 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Lakmé:
Dôme épais le jasmin
두꺼운 돔(둥근 지붕)의 자스민
Mallika:
Sous le dôme épais où le blanc jasmin
두꺼운 돔 아래에 흰 자스민
Lakmé:
À la rose s'assemble,
장미 꽃에 모인다,
Mallika:
À la rose s'assemble,
장미 꽃에 모인다,
Lakmé:
Rive en fleurs, frais matin,
꽃핀 해안, 신선한 아침,
Mallika:
Sur la rive en fleurs, riant au matin,
꽃핀 해안에, 아침에게 웃으며
Lakmé:
Nous appellent ensemble.
우리는 함께 부른다.
Mallika:
Viens, descendons ensemble.
오라, 함께 내려가자.
Lakmé:
Ah! glissons en suivant
아! 미끄러지네 뒤따르면서
Mallika:
Doucement glissons. De son flot charmant
달콤하게 미끄러지네;
Lakmé:
Le courant fuyant
물의 흐름은 도망치고
Mallika:
Suivons le courant fuyant
도망치는 물 흐름을 뒤따르며;
Lakmé:
Dans l'onde frémissante,
가볍게 흔들리는 파도 속에
Mallika:
Dans l’onde frémissante,
가볍게 흔들리는 파도 속에
Lakmé:
D'une main nonchalante,
무기력한 손으로
Mallika:
D’une main nonchalante,
무기력한 손으로
Lakmé:
Gagnons le bord,
해안에 다다르자,
Mallika:
Viens, gagnons le bord
오라, 해안에 다다르자
Lakmé:
Où l'oiseau chante,
거기선 새가 노래하고,
Mallika:
Où la source dort.
거기선 샘이 잠을 자고.
Lakmé:
l'oiseau, l'oiseau chante.
새, 새가 노래한다.
Mallika:
Et l’oiseau, l’oiseau chante.
그리고 새, 새가 노래한다.
Lakmé:
Dôme épais, blanc jasmin,
두꺼운 돔, 하얀 자스민,
Mallika:
Sous le dôme épais, Sous le blanc jasmin,
두꺼운 돔 아래에 흰 자스민,
Lakmé:
Nous appellent ensemble!
우리는 서로 부르지!
Mallika:
Ah! descendons ensemble!
아! 함께 내려가요!
Lakmé:
Mais, je ne sais quelle crainte subite s’empare de moi.
그러나, 나는 알지 못해 어떤 갑작스러운 두려움이 나를 엄습하는지.
Quand mon père va seul à leur ville maudite,
나의 아버지가 홀로 그들의 저주받은 도시로 갈 때에
Je tremble, je tremble d'effroi!
나는 떨지, 나는 두려움으로 떠네!
Mallika:
Pour que le Dieu Ganeça le protège,
가네사 신이 그를 보호하도록 하려면,
Jusqu'à l'étang où s'ébattent joyeux
연못에 까지 거기선 뛰어놀지 즐거운
Les cygnes aux ailes de neige,
백조들이 눈처럼 흰 날개를 가진(백조들이),
Allons cueillir les lotus bleus.
파란 연꽃을 채취하려 갑시다.
Lakmé:
Oui, près des cygnes aux ailes de neige,
그래요, 눈처럼 흰 날개를 가진 백조들 가까운 곳으로
Allons cueillir les lotus bleus.
파란 연꽃을 채취하러 갑시다.
Lakmé:
Dôme épais le jasmin
두꺼운 돔 자스민
Mallika:
Sous le dôme épais où le blanc jasmin
두꺼운 돔 아래에 흰 자스민
Lakmé:
À la rose s'assemble,
장미 꽃 핀 곳으로 모입니다,
Mallika:
À la rose s'assemble,
장미가 핀 곳으로 모입니다,
Lakmé:
Rive en fleurs, frais matin,
꽃핀 해안, 신선한 아침,
Mallika:
Sur la rive en fleurs, riant au matin,
꽃핀 해안으로, 웃으며 아침에,
Lakmé:
Nous appellent ensemble.
우리는 서로를 불러요.
Mallika:
Viens, descendons ensemble.
오라, 함께 내려가요.
Lakmé:
Ah! glissons en suivant
아! 미끄러지며 뒤따르네
Mallika:
Doucement glissons; De son flot charmant
달콤하게 미끄러져요; 매력적인 파도로
Lakmé:
Le courant fuyant;
물줄기는 도망치네;
Mallika:
Suivons le courant fuyant;
도망치는 물줄기를 뒤따라요;
Lakmé:
Dans l'onde frémissante,
가볍게 떠는 파도 속으로,
Mallika:
Dans l’onde frémissante,
가볍게 떠는 파도 속으로,
Lakmé:
D'une main nonchalante,
무기력한 손으로,
Mallika:
D’une main nonchalante,
무기력한 손으로,
Lakmé:
Gagnons le bord,
해안에 도달해요,
Mallika:
Viens, gagnons le bord
오라, 해안으로 가요,
Lakmé:
Où l'oiseau chante,
거기선 새가 노래하고,
Mallika:
Où la source dort.
거기선 샘이 잠을 자지요.
Lakmé:
l'oiseau, l'oiseau chante.
새, 새가 노래하고.
Mallika:
Et l’oiseau, l’oiseau chante.
그리고 새, 새가 노래하고.
Lakmé:
Dôme épais, blanc jasmin,
두꺼운 돔, 하얀 자스민,
Mallika:
Sous le dôme épais, Sous le blanc jasmin,
두꺼운 돔 아래, 흰 자스민 아래에서,
Lakmé:
Nous appellent ensemble!
우리는 서로를 불러요!
Mallika:
Ah! descendons ensemble!
아! 함께 내려가요!
- "Air des clochettes/Bell Song" (종의 노래)
- 가사와 해석: 라크메가 부르는 이 아리아는 극적인 고음과 화려한 기교로 유명하다. 라크메는 성스러운 종소리를 들으며 자신의 운명을 노래한다.
- 유명 성악가: 비벌리 실즈, 조안 서덜랜드.
- (가사를 보려면 아래 더 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Ou va la jeune Indoue,
젊은 인도의 아가씨
Filles des Parias,
파리아의 딸은 어디로 가나
Quand la lune se joue,
달이 아카시아의 거복에
Dans le grand mimosas?
내려와 희롱하고 있을 때.
Elle court sur la mousse
이끼 위를 달리고
Et ne se souvient pas
파리아의 자식 때문에
Que partout on repousse
도처에서 배척당하는 것도
L'enfant des parias;
잠시 잊어버리고
Le long des lauriers roses,
장밋빛 월계수를 따라
Revant de douce choses,
즐거운 일을 꿈꾸며
Ah! Elle passe sans bruit
아! 아가씨는 소리 없이 지나가고
Et riant a la nuit.
밤에 미소 짓는다.
La-bas dans la foret plus sombre,
그 어두운 숲 속에
Quel est ce voyageur perdu?
눈에 안 보이는 나그네는 누군가?
Autour de lui, des yeux brillent dans l'ombre,
어둠 속 그의 눈이 둘레를 환하게 비춘다
Il marche encore au hasard, e perdu!
그는 더욱 정신없이 나간다.
Les fauves rugissent de joie,
짐승들은 놀라서 짖어대고
Ils vont se jeter sur leur proie,
먹이에 덤벼들려고 한다.
Le jeune fille accourt et brave leur fureurs:
젊은 아가씨는 달려와 미친 짐승들과 맞선다
Elle a dans sa main la baguette
그녀 손에는 가느다란 지팡이가 있고
ou tinte la clochette des charmeurs!
뱀 부리는 자의 방울이 울린다.
L'etranger la regarde,
낯선 남자는 아가씨를 지켜보고
Elle reste eblouie.
아가씨는 눈이 멀어 버린다.
Il est plus beau que les Rajahs!
남자는 임금들보다도 아름답다
Il rougira, s'il sait qu'il doit
그는 만약 자기의 목숨이 파리아의 딸에게
La vie a la fille des Parias.
구조된줄 알면 부끄러워했을 테지
Mais lui, l'endormant dans un reve,
그는 꿈속에서 아가씨를 잠들게 하고
Jusque dans le ciel il l'enleve,
하늘까지 아가씨를 데리고 간다.
En lui disant: 'ta place et la!'
네 자리는 거기 있다고 알려주며
C'etait Vishnu, fils de Brahma!
이 사아이는 브라만의 아들 비쉬누!
Depuis ce jour au fond de bois,
그 갈 이후로 숲 속에서
Le voyageur entend parfois
나그네가 가끔 듣는다
Le bruit leger de la baguette
가느다란 지팡이의 상쾌한 소리를
Ou tinte la clochette des charmeurs!
뱀 부리는 자의 방울 소리가 울려 퍼지는 것을
포카혼타스 + 로미오와 줄리엣의 느낌이랄까?
사실 레오 들리브의 작품 중 오페라는 이 작품이 유일하다고 할 수 있으나 이 작품으로 레오 들리브가 유명해지고 알려진 계기가 되었다랄까? 초연 당시에는 굉장히 각광을 받았던 작품으로 거의 오리엔탈리즘의 기초이자 시초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스토리뿐만 아니라 특히나 소프라노가 독보이는 아리아들로 꽉 들어찬 작품이기에 소프라노 역시 각광을 받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꽃의 이중창, 종의 노래 모두 라크메의 소프라노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은 곡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시도하기도 하고 잘하는 소프라노의 기준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남성위주의 이탈리아 작품이 아닌 여성 성악가 위주의 프랑스 오페라를 보고 싶다면 라크메(Lakmé)를 추천한다.
한 번쯤 알아두면 좋을 내용을 포스팅으로 남깁니다.
만일 오타나 해석 실수 등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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