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사카5

큰일 후 나가는 교토, 오사카 여행 (15) - 간사이 스타일 오코노미야끼 맛집 후쿠타로와 저녁 관람 헵파이브 (Hepp Five) 나 오코노미야끼와 야끼소바 좋아하네... 타코야끼와 마찬가지로 정말 많이 들어봤고, 보기는 많이 봤지만 못 먹어 본 일본 음식이 있다면 오코노미야끼와 야끼소바이다. 기억 속에 있는 오코노미야끼를 꺼내 본다면 아마 아내와 연애 초반에 명동에서 먹어본 오코노미야끼가 최초이자 마지막일 것이다. 그리고 야끼소바는 그런 기억의 조각조차 없다. 볶음면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야끼소바는 전설의 포켓몬처럼 맛있다는 소리를 풍문으로만 들은 음식이었다. (그런 음식 중에는 나시고랭과 미고랭이 있다. 아직 인도네시아를 가보지 못했다.) 도구야스지 상점가를 둘러보고 나서 우리는 저녁에 도톤보리를 다시 오기 위해서 호텔로 돌아가려고 하였다. 그런데 약간 출출하기도 했고 지친 탓에 도톤보리를 저녁에 올지 의문이 들었다. 저녁에 도톤.. 2023. 8. 2.
큰일 후 나가는 교토, 오사카 여행 (14) - 스쳐지나간 도톤보리와 센니치마에 도구야스지 상점가 사람 많은 곳은 약간 알레르기가 있나 봐... 릴로 커피에서 커피를 마시고 나서 조금만 도톤보리로 걸어가자 정말 사람들이 어디서 그렇게 나왔는지 모를 정도로 많은 수가 한 곳을 향해 가고 있었다. 그 목적지는 오사카의 가장 유명한 간판 중 하나인 글리코상이었다. 난 사진으로만 보던 글리코상이 좀 크게 보여서 조금 놀랐고, 아내는 오히려 실제로 보니 작다고 이야기를 하였다. 다리 위에서는 그늘이 있어 글리코상과 같이 사진을 찍기 위해서 줄을 설정도로 사람들이 많았는데 다리 아래의 강가 가까이로는 햇빛이 들고 있어서 오히려 아무도 없어 사진을 찍기가 수월했다. 글리코상과 함께 한번 빅토리포즈를 취하며 사진 찍어주고 강을 따라서 쭉 내려오니 오사카에서 아마 가장 유명한 돈키호테가 보였다. 이 돈키호테의 건물 .. 2023. 8. 2.
큰일 후 나가는 교토, 오사카 여행 (5) - 더움이 기승을 부리는 등불 걸린 후시미 이나리 (여우신사) 이걸 어떻게 산에 올려다 논거지?여행을 하다 보면 사람이 만든 것들 중에 특히 건축물에 놀라곤 한다. 예전에 이탈리아 여행에서 있었던 판테온과 베드로 성당이 그러했다. 이번 교토, 오사카 여행에서는 교토의 후시미이나리와 오사카의 오사카성이 그러했다. 사실 후시미 이나리는 유명한 신사이지만 나에게는 공포 게임에서 단골로 나오는 장소로 인지하고 있었다. 붉은 토리이(문)가 산 아래서 부터 정상까지 끊임없이 이어져 있는 곳으로 게임에서는 귀신이 곳곳에 나타나 도망을 다녀야 하는 장소였다. 게임을 보면서 이게 실제일 거라는 생각을 했지만 현실에서 쭉 들어선 토리이를 보니 정말 이 문들을 어떻게 산 정상까지 올려다 놓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느끼지만 이런 건축물, 신사, 사당 등을 볼 때마다 이걸 짓다.. 2023. 7. 27.
큰일 후 나가는 교토, 오사카 여행 (3) - 교토에 도착해서 길 잃고 먹은 규카츠 도쿄에서도 길을 잃어버리지 않았는데 교토에서 길을 잃어버렸다고? GPS가 억까를 하고 구글 맵이 나를 찾지 못해도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단련된 나의 길 찾기 능력은 꽤나 괜찮다. 그런데 이번 여행에서 특히 역에서 숙소로 가는 길을 자주 잃어버렸다. 돌이켜보면 길을 잃어버린 가장 큰 이유는 일본의 전철, 지하철의 시스템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 일본 여행을 통해 확실히 일본의 지하철이 좀 다르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여행을 가기 전에 찾아본 바에 의하면 일본은 지하철, 전철이 민영화가 많이 되어있어서 요금, 서비스, 노선, 역이 모두 다르다고 했다. 실제로 가보니 다른 라인의 역이 바로 옆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결이 되어 있지 않고 심지어 역이 같은 곳에 위치해 있지만 출구가 전혀 달라 환승과 .. 2023. 7. 27.
큰일 후 나가는 교토, 오사카 여행 (2) - 하루카 타고 간사이 공항에서 교토로 근데.. 왜 더운 거지??? 이게 간사이 공항을 나가자마자 놀란 건 2가지였다. 1. 날씨가... 해가 난다. 2. 날씨가.... 해가 난다. 저번 편에도 설명했듯이 우리 부부는 정말 어디를 갈까라고 말만 해도 그 지역에 비, 태풍, 강풍을 동반한 뇌우 등 엄청난 포세이돈력을 가지고 있다. 아니 이제 있었다고 해야겠다. (심지어 아내의 회사 동료들이 그 힘을 느끼고 종종 이번에는 어디로 여행, 혹은 휴가를 계획하고 있냐고 물어보곤 한다.) 미리 이야기를 하자면... 이번 교토, 오사카 여행은 폭염과의 싸움이었다... 심지어 계속해서 해가 났다. 땀이 났다. 땀이... 정말 많이 났다. ㅋㅋ 아직도 할 일이 많구먼 JR 녀석 어렵게 씨리... 조금 놀란 가슴을 뒤로하고 JR로 가서 예매를 했던 바우처를 티.. 2023. 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