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3 [DiningG] 아뮤즈 부쉬 (Amuse-bouche) Vs. 애피타이저(스타터)(Appetizer) (Feat. Hors-d'oeuvre 오르되브르) 요즘은 그렇게 이걸 따질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듦..컨템퍼러리 퀴진 (Comtemporary Cuisine)이라는 개념이 들어오면서 사실상 파인 다이닝의 경계가 많이 무너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컨템퍼러리 퀴진 자체가 고전의 것이나 혹은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는 음식, 식재료, 조리 방법을 다시 조합해서 현대에 맞게 재해석하는 음식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요리사들은 고정적인 파인 다이닝의 코스에서 벗어나 조금은 자유롭게 여러 가지 음식을 내곤 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각각의 코스의 의미를 가지고 있던 옛날과는 다르게 그 경계가 굉장히 모호해졌고 이제는 크게 3 파트 정도로 나뉘었다고 할 수 있다.원래 고전적인 의미에서 코스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1. 아뮤즈 부쉬 (Amuse-Bouche).. 2024. 7. 30. [한번쯤 알아두면 좋을] 오페라 진주조개잡이 (Les Pêcheurs de perles) 우정과 사랑 전설의 삼각관계는 고대에도 있었다네.오페라 진주조개잡이의 내용을 살펴보면 주르가, 나디르, 레일라라는 주인공들이 나오는데 이 세명의 오묘한 삼각관계가 가슴 절절하면서 어떻게 할 수 없는 막막함을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고대 스리랑카인 실론 왕국을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은 조르주 비제의 비운의 작품이다. 사실 '비제'하면 카르멘이 훨씬 더 유명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진주조개잡이를 더 좋아한다. 비제의 작품들에서는 이런 사랑, 삼각관계 등의 미묘한 관계성에 대하여 꽤나 잘 다루고 있는데 이런 점들이 오페라를 보는 사람에게 매력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아리아 중 Je crois entendre encore(나는 아직도 들리는 듯 해)는 테너의 감미로운 음성을 통해 주인공 나디르가 레일라에 대.. 2024. 6. 29. [한 번쯤 알아두면 좋을] 오페라 파우스트 (Faust) 좌절, 유혹, 배신, 참회많은 오페라 작품들이 있지만 전통적인 소재 중 하나인 유혹과 참회에 대한 내용을 잘 만들어낸 작품은 파우스트가 독보적일 것이다.1,800년대에도 있었던 원작을 차용한 오페라로 지금으로 따지면 소설을 영화한 작품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괴테의 파우스트라는 작품을 샤를 구노가 각색하여 오페라로 만든 작품인데 사실 괴테의 작품 중 꽤나 방대한 양을 자랑하는 파우스트와는 조금 결을 달리 하는 작품이 오페라 파우스트이다. 당시에는 반응이 어땠는지는 모르겠으나 지금 이런 상황이라면 원작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들고일어날 정도의 각색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이다.정말 예전인 중학생 시절의 괴테의 파우스트를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복잡한 삶과 존재의 의미에 대하여 고찰'하는 소설이었다. 하지만 그 .. 2024. 6.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