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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는 여행/일본여행

큰일 후 나가는 교토, 오사카 여행 (4) - 교토의 첫 스페셜티 커피 KURASU Kyoto Stand (쿠라스 교토 스탠드)

by 매드포지 2023.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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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라는 취미를 가진 건 어쩌면 다행일지도?

교토에서 첫 번째 커피는 어디로 갈까 고민하던 중 교토역에서 가장 가까운 KURASU Kyoto Stand로 가기로 했다. 가깝기도 했고 드립커피가 취미인 나에게는 드립커피가 맛있는 집으로 가는 것이 어쩌면 여행의 또 다른 목적이 되었기 때문이다.

 

Kurasu Kyoto Stand · 552 Higashiaburanokojicho, Shimogyo Ward, Kyoto, 600-8235 일본

★★★★★ · 커피숍/커피 전문점

www.google.co.kr

교토역의 왼쪽 편 교토 중앙 우편국 쪽 C7 exit으로 나가면 꽤나 넓게 길이 펼쳐진다.
그리고 그 길을 쭉 따라가면 갑자기 길이 좁아지며 차량이 다닐 수 없는 길이 나오고 골목길과 이어지는데 그 골목길을 벗어나자마자 나오는 Cafe가 KURASU Kyoto Stand이다.
사실 간판이 전기 계기판 바로 밑에 있어서 여기가 맡나 의심하고 그냥 지나칠 뻔했다... ㅋ

골목에서 나오자마자 나오는 Kurasu Kyoto Stand

Kurasu는 아쉽게 앉아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자리는 4자리 정도이고 Stand라는 명칭이 붙어 있듯이 그렇게 큰 카페는 아니다.

뭐 스페셜티 커피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교토는 사실 커피의 격전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조금만 검색을 해 봐도 교토에는 4~5군데의 갈만한 로스터리카페, 혹은 스페셜티 커피 카페들이 즐비하다. Arabica %, Style Coffee, Blue Bottle, Weekenders coffee 등 한 번쯤은 들어본 커피 집들이 많다. 

그중 첫 Kurasu를 골랐던 것 이유는 드립이 맛이 있다고 알려져 있고, 시그니쳐 메뉴인 말차 라테 에스프레소가 있었기 때문이다. 드립이 취미인 내가 드립 맛집이라는데 안 가볼 이유가 없지 않나? 그리고 교토역과도 가깝기 때문에 바로 도전해 보았다.

메뉴와 스탠드

들어가니 조금 늦어서 그런지 드립 커피는 4가지 종류밖에 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듣기로는 더 다양한 커피가 있다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4가지 종류가 있었고 그중 두 가지가 Brazil 커피였다. 일본의 커피집을 이번 여행을 통해 6군데 돌아다녔지만 스페셜티 커피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찾기 힘든 나라의 원두들을 가지고 스페셜티 커피를 하고 있었다.

그중 독특한 것이 Mexico, Brazil, Thailand였다. (실제로 태국 농장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태국 농장들의 물량 중 90%가 일본으로 수출된다고 이야기한다.) 한국에서는 이 세 나라의 원두는 값이 싸고 핸드드립보다는 저렴한 블렌드를 만들 때 사용되곤 한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이 커피들이 드립으로 나오고 있다.

물론 그중 좋은 bean들을 가져오는 것도 있고 이런 나라의 빈을 사용하는 것이 잘못되었다기보다는 취향의 차이가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일본 커피집들의 대부분이 쓴맛을 없애려 한다기보다는 기분 좋은 쓴맛을 지향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난 브라질 보다는 콜롬비아를 한 번 먹어보기로 하고 아내는 시그니쳐 중 하나인 마차 라테 에스프레소를 시켰다.
재미있는 건 여기는 아이스를 만일 2가지 종류로 시킬 수 있는데 브라질과 르완다 커피를 시키면 탱크에서 나오는 아이스커피를 먹을 수 있다. 약간 콜드브루의 느낌이 강하긴 했지만 딱히 설명은 없었다. 그리고 그 외의 커피를 아이스로 시키면 그냥 아이스 드립을 해준다.

솔직히 커피 맛은 내가 기대한 일본 커피의 찐한 맛은 아니었다. 원래 일본은 킷사, 킷사텐의 영향으로 
확실히 Tea-like의 느낌이 강했고 일본에서 간 카페 중 가장 커피 맛이 약했다. (약간 과소추출이 된 느낌??)

다만 말차 라테 에스프레소는... 과장을 조금 보 테면 찐한 녹차 초콜릿을 녹여 먹는 맛이었다. (좀 말도 안 되게 맛있었음.)

물론 바리스타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겠지만 교토에 왔을 때 다시 길까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가격적인 측면에서는 6천 원 대에 스페셜티커피를 마실 수 있기 때문에 그 정도 메리트는 있다고 생각이 된다.

Kurasu Kyoto Stand
추천: 
아이스커피 - 탱크에서 나오는 브라질 커피 추천
마차 라테 에스프레소 - 달달한 걸 좋아하면 무조건 추천
평점: 5점 만점
나 - ★★(2)
아내 - ★★☆(2.5)

밥도 먹고 커피도 마셨으니 이제는 관광을 하러 가봅시다.

다음 편에 계속~!

 

여행했던 기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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