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1 [주관적 영화보기-「콘클라베」] 신을 이야기하는 종교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숨을 쉬기가 어렵다.영화 감상에 대한 글을 쓸 때에는 글을 시작하기가 힘든 경우가 더러 있다. 대부분 2가지 형태로 글을 시작하기 어려운데 영화가 너무 어려워 해석을 할 수 없거나 영화가 가지고 있는 요소들이 너무 많아서 풀어야 할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모를 때라고 할 수 있다. 이 콘클라베(Conclave,2024)는 후자에 속하는 것으로 너무 할 이야기도 많고 어디서 시작해야 이 생각을 정리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되기 때문에 글의 서두를 열기가 참 쉽지 않았다. 그렇다고 콘클라베를 보고 나서 영화의 여운이 그렇게 길지는 않았다. 대부분 생각이 많아지는 영화의 경우에는 영화를 본 후에 크레딧이 어느 정도까지 올라갈 때까지 움직이지 못하는 편이지만 이 영화는 금방 영화의 마수(?)에서.. 2025. 3.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