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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Car

영원히 풀리지 않는 현기차 하이브리드의 명제 - 스포티지 Vs 투싼 시승후기 (1)

by 매드포지 2024.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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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인가? 누가 차를 살 때가 되었는가? 

이번 겨울을 나면서 스키장을 다녀와보니 정말 차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그전부터 언젠가는 차를 사야겠지 하고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차 사기가 힘들어졌고 원하는 차량을 선택하기는 더 힘들어졌다. 결국은 그냥 예산에 맞춰 사는 것일 뿐. 어쨌든 하이브리드가 주행과 연비면에서는 확실히 일반 차량보다는 이점이 있기 때문에 하이브리드를 사려고 생각 중이다.

우리 부부는 국내로 여행을 가면 짐을 최소화하는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스키를 타러 가거나 캠핑을 가기 위해서는 승용차보다는 SUV를 선택하는 게 좋다고 생각을 한다. 문제는 가격인데... 차에 돈을 많이 쓰고 싶진 않지만 하이브리드 SUV를 사려고 하면 결국 옵션이 많지가 않기 때문에 결국 예산에 맞춰 국산차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 준중형 SUV의 양대 산맥인 스포티지와 투싼을 시승을 해보고 가격과 옵션을 비교한 뒤 구매하고자 한다. 과연... 좋은 선택일까? ㅋㅋ

기아 신도림 드라이빙센터
한줄평 - 흠... 기아는 영업을 하기가 싫은가???

신도림 테크노마트 2층에 위치한 기아 드라이빙 센터는 생각보다 좀... 별로였달까? ㅋㅋ 현대차 드라이빙 센터에 비해 좀... 많이 떨어지는 느낌이 없지 않아 들긴 했다. 그렇지만 현대차보다 시승 신청이 더 쉽지 않았다. 취소가 난건지 갑자기 원하는 일자에 자리가 생겨서 급하게 신청을 하였다. 드라이빙 센터에 들어서자 직원이 맞이해 주긴 했지만 차 기종부터 날짜 이름 보험 서류 작성까지 모든 것을 스스로 해야했다.

뭐... 현대와는 조금 다른 서비스에 놀라기도 하면서 웃기기도 했는데 퉁명스럽게 스포티지에 대하여 설명하고 보험에 대하여 간단하게 설명을 하더니 시승 주행 루트가 정해져 있다며 이곳으로만 가라고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내비에서 경로를 세팅하는 방법을 알려줬는데 막상 차에 승차해서 내비를 조작해 보니 설명해준 방식과 전혀 달라서 세팅을 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현대차 드라이빙 센터에서는 사람들이 많았었던 것에 비해 기아는 전혀 사람들이 없었고 시승이 꽉 차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승을 준비하는 직원들이 거의 없었다.


외관
한줄평 - 눈이 째진게 세련되 보이긴 하지만... 확실히 아마존 그린 색은... 아닌 것 같다.

차량이 주차장에 거의 꽉 차 있어서 뒷모습을 찍을 수 없었지만 그래도 확실히 스포티지는 앞모습이 세련되어 보인다. 취향이 맞지 않는 사람들도 꽤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은데 이번에 페이스 리프트를 하면 어떻게 될지 정말 궁금해진다. 올해 말이나 되어야 그 모습을 알 수 있으니 아마도 2025년은 되어야 실질적으로 도로에서 그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스포티지나 투싼의 스펙이 거의 같은 차이고 외형만 다르지만 크기 면에서 큰 차이가 없는 편이다. 투싼의 경우에는 뒤가 조금 뚱뚱한 느낌이지만 스포티지는 앞에서부터 뒤까지 거의 차이가 없어 언밸런스 한 느낌이 거의 나지 않는다. 스포티지도 휠이 조금 작아 보이는데 준중형 SUV의 아쉬운 점인 것 같다.

이번에 풀린 페이스 리프트를 보면 사실 전모델인 시승차가 더 나아 보이긴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스포티지는 구매를 정말 망설이게 되는 포인트인 것 같다. 가격이 비싸지는건 확실하겠지만 스포티지도 페이스 리프트로 투싼의 페이스 리프트처럼 좋아진다면 한국에서 강점이 있는 스포티지 구매가 더 올라갈 것 같다. (확실히 현대차보다는 기아차가 조금 더 싼 포지션이니 말이다. 이것도 옵션에 따라 좀 다르지만.)

장점:
① 앞과 뒤가 거의 비슷해서 밸런스가 좋다.
② 앞부분의 디자인이 확실히 다른 기아차와 다르게 세련되어 보인다.
단점:
① 타이어가 작아 안정성이 줄어 들어 보인다.
② 아무리 그래도... 녹색은 진짜 안어울리는 것 같다.

인테리어
한줄평 - 아... 투싼이 확실히 페이스 리프트로 인테리어에 많이 손을 봤다더니... 투싼이 더 좋아보이네.

투싼과 비교했을 때 인테리어적인 부분에서는 확실히 스포티지는 소렌토의 미니미 느낌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인지 투박한 느낌이 많았다. 물론 이번에 페이스 리프트를 통해 아마도 많이 바뀔 가능성이 있지만 지금의 디자인 자체는 정말 투싼에 비해서 좀 구식이다. 물론 스포티지도 기어 핸들을 없애고 중간에 휠로 바뀐것이 마치 GV시리즈 같지만... 조작감은 진짜 좋지 않다.

특히 D에서 R로 가는 것이 익숙하지 않으면 계속 N단에 머물 가능성이 커진다. 사실 스포티지는 쏘카로 몇번 빌려본 적이 있기 때문에 이게 익숙해 질만도하지만 이번 시승에서도 약간 불편한게 확실히 있었다. 그래도 스포티지의 투박한 인테리어의 장점을 뽑자면 운전석에 디스플레이가 투싼보다는 집중이 잘 된다는 점이다. 물론 이건 취향차이일 수 있겠으나 투싼에 비해 디스플레이가 조금 위에 위치한 것 같아 집중이 더 잘되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패널에서는 버튼이 투싼보다 확실히 간결하기 때문에 조작하기가 더 쉽기도 했다. 물론 이건 익숙함에서 오는 것일 수도 있긴 하다. 또 하나 문제점을 보자면 비상등이 어떤 차나 너무 멀리있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디스플레이와 패널 중간에 있는게 고전적인 위치이긴 하나 운전석에서 손을 뻗어 누르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스포티지의 좋은 점 하나는 확실히 뒷자석이 투싼보다는 넓다는 점이다. 투싼을 탔을 때처럼 의자 셋팅을  똑같이 해 놓고 뒷자석에 탔는데도 불구하고 자리가 여유로웠다. 물론 투싼이나 스포티지나 소렌토에 비하면 무릎이 거의 1열과 닿을 정도로 좁긴 하지만 그나마 스포티지가 조금 더 넓었다.

하지만 그에 비해서 트렁크 부분이 좀 작았다. 이게 투싼이 뒤에가 뚱뚱해서 더 큰건지 아니면 전장 자체가 조금 높아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체감상으로는 스포티지의 경우에는 조금 천장이 낮은 느낌이었다. 크기 자체는 투싼과 거의 비슷한 것 같은데 천장이 조금 낮아서 그런지 좁아 보이는 효과가 있었다.

신기한건 차량의 스펙을 찾아 보거나 판플렛을 보면 두 차의 크기나 인테리어 사이즈가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으나 막상 직접 타보고 경험해보면 조금씩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확실히 시승을 해야 하는 이유랄까?

장점:
① 투박하지만 운전자에게 집중을 할 수 있다.
② 2열 좌석의 크기가 투싼보다는 조금 커 보인다.
단점:
① 트렁크의 높이가 작아서 좁아 보인다.
② 기어 변환에서 익숙하지 않으면 조작감이 좋지 않다.

주행
한줄평 - 왜... 오래된 차같이 턱턱 걸리는가?

사실 스포티지는 몇번 타보긴 했었기 때문에 주행에 관해서는 잘 알고 있다. 그것도 장거리를 뛰는용으로 몇 번 타보았는데... 솔직히 르노 삼성의 SUV보다 별로여서 우리가 탔던 차량의 연식이 오래 되어서 그런가 했다. 그래서 신차 스포티지는 다르겠지 하고 이번에 시승 신청을 했는데... 역시 쏘카에서 느꼈던 주행의 문제점이 똑같이 있었다.

ECO, SPORT, SMART 모드 모두 번갈아보면서 주행을 해보았는데 모든 모드에서 투싼보다 부드러움이 좀 덜했다. 이게 하이브리드를 잘 타보지 않아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지만 저속에서 고속을 올라갈 때 스포티지가 가진 문제점이 제일 잘 느껴졌는데 무언가 턱 걸린 것 같은 느낌으로 엔진의 점화 자체가 투싼보다 느리고 심한 경우에는 엔진 브레이크가 걸린 것처럼 툭툭 끊기는 느낌이 있었다.

시승하는 중이어서 좀 민감해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으나 같은 느낌이 쏘카처럼 많이 사용된 차에서도 느껴지고 신차격에 풀옵션인 시승차에서도 느껴졌다면 내가 나중에 주행을 할 때에는 계속 스트레스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투싼보다는 운전 자체에 집중을 할 수 있긴 했는데 이게 디스플레이의 차이인지 혹은 단지 내 익숙함에서의 차이인지 조금 헷갈리긴 했다.

장점:
① 주행에서 부가 기능이 집중이 잘 되게 되어있다.
단점:
① 주행 자체가 속력의 변화에 따라 조금씩 끊기는 느낌이 난다.
② 회전 자체가 부드럽지 않아 주행에서 부족한 느낌이다.

한주 간격으로 타 본 스포티지와 투싼. 과연 우리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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