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비/Car

영원히 풀리지 않는 현기차 하이브리드의 명제 - 스포티지 Vs 투싼 시승 후기 (2)

by 매드포지 2024. 4. 17.
728x90
반응형

 차를 살 때가 되었다... 과연... ㅜ

올해나 내년쯤 거의 5년 넘게 산 집에서 탈출(?)해서 다른 곳으로 이사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이사를 위한 선행 계획으로 차량을 구매하기로 했다. 많은 지인들이나 친구들의 말로는 계속해서 첫 차는 중고차를 알아보라고 이야기했지만 중고차를 타는 게 그렇게 경제적인 이득이 크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우리는 새 차를 알아보려고 했다.

확실히 요즘 하이브리드 차량의 가격이 미쳐 날뛰어서 일반 가솔린 차량에 비해 적게는 400만 원에서 많게는 600만 원까지도 차이가 난다지만 결국에는 오래 탈 차를 생각했을 때 어느 정도 이득이기도 하고 주행면에서 일반 가솔린 차량에 비해 조금 더 편한 점이 있기 때문에 하이브리드를 선택하려고 한다. 

그리고 국내형 준중형 SUV 하이브리드를 생각해 보면 결국 두 모델, 스포티지와 투싼으로 나뉠 것이다.

현대차 드라이빙 라운지 영등포
한줄평 - 확실히 현대차가 깔끔한데??

현대차 시승 홈페이지에서 시승 신청을 하고 문래역과 이어져 있는 홈플러스로 향했다. 생각보다 주말 시승 신청이 힘들긴 했는데 내가 정할 수 있는 시간이 거의 남지 않아서 그냥 남는 시간을 찾아 선택하다 보니 늦은 일요일 오후에 신청을 하게 되었다. 문래역 홈플러스에 도착하면 2층 롯데리아 옆으로 오라고 했는데 1층에도 롯데리아가 있어서 혼동되긴 하지만 무시하고 2층으로 올라가면 또 롯데리아가 있고 그 옆에 현대차 드라이빙 센터가 있다.

요즘에는 딜러가 동승하지 않는 셀프 시승이 있어서 생각보다 편하게 시승을 할 수 있었다. 또 현대차는 시승 코스가 완전히 정해져 있지는 않고 추천 코스만 있을 뿐 고정된 루트가 아니라 원하는 곳으로 주행을 할 수 있었다. 시승 센터에 가면 간단한 보험서류에 사인을 하면 차키를 주고 차량의 위치를 알려준다.

차량의 위치는 4층에 있는 주차장의 중간에 위치했는데 그곳에 현대차 구역이 있어서 다양한 시승차들이 있다. 생각보다 주차장이 큰 것에 비해 주차 공간이 좁아서 주차 시 조심해야 한다. 그러다 보니 생각보다 투싼이 커 보이는 느낌이 들었다고 할까? ㅋㅋ 주말인데도 홈플러스에는 사람이 많지는 않아서 주차장에 들어오거나 나가기는 어렵진 않았다.

그래도 시간에 따라서 주말이기 때문에 주변에 차량이 많을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하는 편이 좋다. 이번에 현대차 시승을 하다가 하늘나라 시승을 경험할 뻔했기 때문에 확실히 문래역 주변과 올림픽대로 입구가 차량이 많아서 조심해야 할 것 같다. 또한 시승 코스에 대하여 고민이 많을 텐데 고속 주행과 도심 주행을 모두 경험을 하기 위해서는 문래역에서 상암 MBC를 찍고 오는 걸 추천한다.


외관
한줄평 - 뭔가... 남자답게는 생겼네 ㅋ

직접 보니... 생각보다 큰데?

대학생 때 끌어봤던 차가 소렌토였고 군대에서는 산타페와 쉐보레 픽업트럭을 몰았기 때문에 준중형 SUV는 조금 작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막상 직접 차량을 보니 그렇게 작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다. 물론 차량에 비해 작다고 느낀 부분은 휠이었는데, 18인치 휠이 차량에 비해 확실히 작았다. 사람들이 왜 19인치 휠로 업그레이드를 하는지 이해가 되었달까?

투싼의 외관에서 가장 맘에 들지 않은 점은 사실 뒷부분이었다. 물론 이번 페이스 리프트를 통해 어느 정도 다듬어졌다고 하지만 거의 달라진 점이 없는 느낌이다. 확실히 투싼은 회색이나 어두운 색이 훨씬 예쁜 것 같긴 하다. 특히 흰색은 이상할 정도로 앞면 그리드와 잘 어울리지 않고 뒷면은 마치 스모키 화장을 한 것 같은 느낌이 나서 호불호가 좀 갈린다.

그래도 이 정도면 꽤나 맘에 드는 외관이라고 할 수 있긴 하긴 하지만 앞쪽에 비해 뒤쪽이 너무 뚱뚱하다는 생각이 들긴 했다. 주행할 때는 그 느낌이 들진 않았는데 주차할 때 보니 확실히 뒷면이 앞면에 비해 뚱뚱해서 무언가 언밸런스하다는 생각이 들긴 했다.

장점:
① 외형이 세련되어 보인다.
② 개인적으로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
단점:
① 차의 후미가 너무 커서 언밸런스하다.
② 후미등 아래에 지시 신호등이 위치해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는다.

페이스 리프트는 외관보다 내관이 확실히 바뀐 느낌??
인테리어 뒤쪽
한줄평 - 생각보다 넓은데 짐을 실어보면 약간 모자란 느낌

차량 자체가 확실히 뒷면이 크다 보니 뒤쪽 공간이 많이 확보되는 느낌이 들긴 했다. 2열 시트를 다 폴딩을 해보니 생각보다 공간이 많긴 했지만 짐을 넣기 시작하면 이것도 그렇게 크다는 생각이 들진 않을 것 같았다. 특히 겨울에 스키를 내부에 싣기 위해서는 적어도 소렌토 정도의 차량이 되어야 확실히 여유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했다.

물론 천장에 마운트를 하면 되긴 하지만 그것도 좀 튼튼한 걸 하기 위해서는 가격이 좀 들기 때문에 안에 싣는 걸 가정해 보면 약간 공간이 아쉬운 느낌이 들긴 했다. 그렇다고 완전히 작은 건 아니라서 160cm 정도 되는 스키 길이는 충분히 들어갈 것 같기도 하다. 요즘에는 트렁크 안에 스페어 타이가 없다고 해서 확인해 보니... 정말 없었다. ㅋㅋ 너무 옛날 사람인가?


오... 디스플레이가 장난 아니다.
인테리어 앞쪽
한줄평 - 확실히 스포티지보단 좋다!

거의 풀옵션에 가까웠기 때문에 증강 현실 내비게이션에 헤드업 디스플레이, 360도 서라운드 뷰 등 주행, 주차에 필요한 모든 게 있었다. 옵션이 너무 다양해서 주행할 때 사용해보려고 하다가 오히려 운전에 방해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타던 차들이 거의 옵션들이 없는 차들이었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가장 거슬리는 부분은 차선 유지 보조 장치였는데 내가 원하는 주행 자체가 약간 왼쪽에 치우친 느낌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차선 유지와 싸우며 가야 했다. 물론 옵션을 끄면 되긴 하지만 이번에는 끄진 않았고 생각보다 경각심을 계속 일으켜줘서 주행할 때 계속 깨어있게 해주는 장치라 괜찮다고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패널에 너무 많은 버튼이 있다 보니 특히 주행할 때 익숙하지 않아서 무엇을 눌러야 온도나 라디오 그리고 내비를 조종할 수 있는지 혼동되어서 주행에 방해가 되었다. 사실 주행할 때 정말 위험했던 게 헤드업 디스플레이였는데 헤드업 디스플레이에 집중을 하보다 보니 왼쪽에서 오는 차량을 인식하지 못해 사고가 날 뻔했다.

장점:
① 예전 투싼에 비해 훨씬 좋아졌다.
② 운전석과 보조석의 편의 기능이 좋아졌다.
단점:
① 2열이 좁다.
② 12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집중하기 어려운 구조이다.

오... 생각보다 잘 나가는데?? 근데.. 이 소리는 좀 심하네!
주행
한줄평 - 옵션이 많다고 좋은 건 아니지만 편하긴 하네. 그리고 생각보다 진짜 잘 나간다.

예전 몰아봤던 소렌토를 생각하고 쏘카로 빌린 대부분의 SUV가 르노 삼성의 차였기 때문에 사실 주행에서 만족감을 주는 기종들이 없었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반응이 느리기도 하고 브레이크는 민감하기만 하고 잘 잡아주는 느낌이 없기도 해서 이번 투싼 시승에도 그렇게 기대감이 없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차가 잘 나가서 놀랐는데 주행 중 내가 생각하는 대로 차가 잘 나가는 느낌이 강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보조석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운전석에서는 잘 보였는데 너무 시선이 밑이라 그렇게 유용하진 않았다. 또한 주행 중에 패널이 너무 멀어서 조작이 힘들기도 하고 디스플레이에 뜨는 내비가 생각보다 작고 눈에 들어오지 않아서 오히려 내비가 잘 안 보이는 느낌이 많이 강했다.

12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라고 하긴 했지만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이상하게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고 특히 운전석에서 보이는 계기판이 너무 작고 높지 않아서 더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왜 굳이 이걸 일체형으로 만들었는지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그래도 주행 자체에서는 확실히 기아보다는 현대가 좋다는 느낌이 많이 들긴 했다.

페이스 리프트 전 투싼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이 엔진의 큰 소리가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라고 했는데 사실 하이브리드라도 이 엔진 소리가 이전보다는 덜나긴 했지만 계속 들리긴 해서 조금 거슬리는 부분이 있기는 했다. 그래도 페이스 리프트로 꽤나 많은 부분이 고쳐져서 이 정도면 구매를 해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많이 들긴 했다. (사실 스포티지에 너무 실망을 많이 했기 때문에 ㅋㅋ)

장점:
① 하이브리드이기 때문에 전기차처럼 반응이 빠르다.
② 주행에서 부드러움과 거침의 표현이 자유롭다.
③ 확실히 주행은 스포티지보다 좋다.
단점:
① 저속 주행 시 엔진 소리가 여전히 있다.
② 고속 주행 시 부드럽지만 브레이크에서 떨림이 약간 있다.
③ 주행 시 익숙하지 않아서 패널이나 디스플레이에 집중하기 힘들다.

그래도 시승을 통해 경험해 본 투싼, 과연 스포티지냐 투싼이냐의 승부는 어떻게 날까?


소비자가 할 수 있는
최소의 소비 기록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