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가는 여행/말레이시아 여행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더 리츠 칼튼(The Ritz-Carlton) 3박 4일 후기 (3) - 부대시설 (짐, 사우나, 수영장)

by 매드포지 2024. 9. 3.
728x90
반응형

아아아.... 그래도 부대시설은 괜찮네?

그래요... 하나라도 좋아야죠... ㅋㅋ 물론 최상급이라고 할 순 없으나. 리츠 칼튼 쿠알라룸푸르에서 그나마 방, 조식, 부대시설 중 좋은 걸 뽑자면 아마 부대시설일 것이다. 두 번의 포스팅을 통해 방, 조식에서 오래되었다는 것을 계속 이야기했지만 부대시설은 그 오래된 정도가 더욱 확연히 느껴지지만 그래도 좋다.


더 리츠칼튼 쿠알라룸푸르 (The Ritz-Carlton, Kuala Lumpur)
가격: 30만 원 초반대 (비수기에 끊으면 20만 원 대도 가능)
평가: ★★☆ (2.5점)
한줄평: 5성급 호텔의 외형과 접근성은 갖췄으나... 서비스는 4성급 (빛 좋은 개살구)

리츠 칼튼 쿠알라룸푸르의 대부분의 부대시설은 4층에 있다고 보면 된다. 수영장, 스파, 헬스장까지 있는데 확실히 5성급 호텔답게 스파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방 형식의 공간이 따로 있긴 했지만... 약간 무늬만 있는 느낌이 드는 공간이었다. 대부분의 부대시설은 호텔 방 키를 대야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키를 꼭 가지고 다녀야 한다.

몇몇 호텔의 경우에는 수영장이나 사우나에서 체크인을 하고 또 키를 주는 경우가 있지만 여기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키를 각자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다.


수영장 1 (여기가 아동풀이라는 것 같다.)
이용시간 :
7:00~19:00 (우천 시에는 이용 불가, 비가 조금 내릴 때는 괜찮다.)

리츠 칼튼 쿠알라룸푸르의 경우에는 수영장이 2개가 있다. 뭐... 말로는 어린이용 풀과 일반풀 2개로 나뉘어 있다고 하지만 둘 다 꽤 깊다. 성인 남성 기준 최소 가슴 높이까지 온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두 수영장 모두 어린이용은 아닌 듯하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바로 오른쪽에 체크인하는 곳이 있는데 직원이 없으면 그냥 통과해도 된다. 그리고 그 체크인하는 곳 바로 뒤로 탈의실과 사우나가 있다.

첫 번째 수영장은 체크인하는 곳에서 왼쪽에 위치하는데 직진하면 헬스장, 오른쪽에는 어린이 놀이방, 그리고 왼쪽에는 수영장이 있다. 첫 번째 수영장은 약간 오각형 느낌의 수영장인데 그렇게 크진 않고 썬베드는 5~6개 정도이지만 뒤쪽에 테이블이 따로 있다. 바로 수영장에 들어가자마자 왼쪽에는 바가 있지만 주문을 하는 사람은 보지 못했다. 

그 왼쪽으로 바로 선크림을 구비해 두었기 때문에 만일 준비해 오지 않았다면 이용해도 된다. 우리가 방문을 했을 때에는 이곳은 수영하는 사람이 꽤나 많았고 위쪽에 위치한 수영장에서는 수영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이 밑쪽 수영장은 해가 거의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썬베드의 의미가 없었다.

건물로 다 가로막혀 있기 때문에 해가 거의 가려져 보이지 않아 오히려 썬베드는 위쪽 수영장에서 쟁탈전이 더 심했다.

이쪽을 지나서 계단이 있는데 계단 위로 올라가면 중정처럼 꾸며진 통로가 나온다. 이 통로를 지나면 두 번째 수영장으로 갈 수 있다.

수영장 2 (일반 풀)
이용시간 : 7:00~19:00 (우천 시에는 이용 불가, 비가 조금 내릴 때는 괜찮다.)

곳곳에 거북이가... 많다.
16세 이하는 호텔쪽 수영장을 사용하라고 안내문이 있다.

이곳도 건물이 많이 둘러싸고 있으나 조금 뚫린 곳이 있어서 해가 있을 때에는 꽤나 강하게 햇볕이 내리쬔다. 길어 보이는 풀이지만 그렇게 길진 않고 한 10m 정도였다. 그리고 폭이 좁아서 두 사람이 교차로 수영하기도 벅차기 때문에 수영 실력을 뽐낸다고 마냥 수영을 할 수 있지는 않다.

그래도 밑쪽 수영장보다는 해가 나고 풍경도 좋기 때문에 이곳에서 오히려 사람들이 썬베드에 많이 있었다. 수영하는 사람은 오히려 적었는데 해가 많이 비출 때에는 눈이 많이 부실 정도로 강하기 때문에 조심하는 편이 좋다. 이곳의 문제는 관리인데 타일이 가끔 가다 깨진 부분이 있다든지 계단 등이 흔들리는 경우가 있어서 걸을 때 조심해야 한다.

그래도 보기는 꽤 좋아 보이기 때문에 사진은 기가 막히게 나온다. ㅋㅋ


헬스장
이용 시간:
24시간

헬스장은 24시간으로 안내되어 있지만 저녁에는 가본 적이 없어서 정말로 운영하는지는 알 수 없다. 새벽에 운동을 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기 때문에 사실 24시간이라고 해도 운영이 안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짐 자체는 나쁘진 않았는데 유산소 쪽에는 마루로 되어 있고 러닝머신 2대와 자전거가 있었다. 그리고 프리웨이트 쪽에는 스미스 머신과 렉, 그리고 체스트 머신, 그리고 이상한 전신 운동기구가 있었다. 이 케이블로 된 전신 운동기구는 동남아 헬스장을 가보면 한 대씩 꼭 있는데... 막상 사용해 보면 이도저도 아니어서 안 하게 된다. ㅋㅋ

유산소 머신 뒤쪽에는 물과 수건 등이 구비되어 있고 기구 이용 전후 청소하는 알코올 스왑이 있어서 이용하면 된다. 프리 웨이트 존에는 스트레칭을 할 수 있는 기구들과 렛풀다운 하체 머신 등이 있었는데 모두 테크노 짐 제품들이어서 익숙했다. 렛풀다운 머신이 생각보다 등이 잘 먹어서 많이 이용했고, 스미스 머신의 경우에는 바를 잡아 주는 케이블이 없어서 바 중량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다만 덤벨이 20kg까지 밖에 없기 때문에 고중량을 원한다면 덤벨을 2개 이상을 들고 해야 해서 그건 좀 불편했다. 확실히 호텔 헬스장에서는 고반복 위주의 훈련을 하는 게 그래서 속이 편하긴 하다. ㅋㅋ


탈의실 및 사우나
이용시간:
7:00~21:00

개인적으로 호텔 사우나를 참 좋아한다. 한국에서도 애용하는 호텔 사우나는 그 호텔 사우나만의 맛이 있다. 그리고 동남아의 경우에는 더운 날씨 덕인지 아니면 서양 사람들이 많이 가는 호텔을 주로 가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사우나를 즐기는 사람이 많이 없기 때문에 혼자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좋다. 이곳도 온수풀, 샤워 시설, 건식/습식 사우나가 있어서 사용할 수 있었고 온수풀의 경우에는 너무 미지근해서 좋진 않았다.

그리고 이 온수풀에 타일이 깨진 경우가 많아서 맨몸으로 앉으면 엉덩이가... 까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건식 사우나에는 뜨거운 돌이 있어서 물을 뿌리면서 있으면 더 뜨겁게 사용을 할 수 있다. 역시 여기도 나무들이 오래되어서 썩은 부분이나 깨져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조심하길 바란다.

탈의실에 있는 락카를 잠글 수 있는데 이 잠그는 방법은 그냥 4자리 수 아무거나 누르고 우물 정(#)을 누르면 그게 비밀번호가 된다. 열 때는 똑같이 같은 번호를 누르고 우물 정(#)을 누르면 열리는데 이 번호를 세팅할 때 조심해야 하는 게 잘못 번호를 누르면 내가 입력하려는 숫자와 달라져서 열 수 없는 경우가 생긴다. 이러면 직원을 기다려서 열면 되긴 하지만 언제 직원이 올지 모르기 때문에 소지품을 다 넣어두었다면 낭패를 볼 수 있으니 조심하길 바란다.

락카에는 가운, 수건, 슬리퍼가 있기 때문에 방에서 굳이 가운을 입고 내려오지 않아도 된다. 아니면 여기서 수영하면서 젖은 가운을 두고 새 가운을 입고 올라가는 것도 방법이다. 


부대시설 총평

그래도 5성급이라 구색을 다 갖췄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상태가 새로 지은 호텔처럼 엄청 깨끗하진 않지만 그래도 사용할만하고 사람도 없어서 그렇게 힘들게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이런 오래된 호텔의 경우에는 비교적 사람들이 몰리지 않기 때문에 한적함을 즐기고 싶다면 이런 호텔을 결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물론 그렇다고 엄청 좋은 건 아니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다면 이렇게 5성급이지만 오래된 호텔을 결정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점이다. 부대시설의 이용은 나쁘지 않았지만 앞서 방과 조식 편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서비스가 문제이다. 부모님이 수영을 하러 갔는데 직원들이 무작정 수영을 못한다고 쫓아내어 내가 직접 가서 엄청 따졌고 그제야 이유를 들을 수 있었다.

이런 부분들이 서비스적인 측면에서 엄청 깎아 먹는 행위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리츠 칼튼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할 예정이라면 한번 생각해 보는 게 좋다.

이외의 다른 서비스들을 보려면 다음 포스팅에서~!


여행했던 기억을.
우리에겐 추억을.
누군가에겐 정보를

 

728x90
반응형

댓글